사람 골수로 정자 세포 생산

입력 2007.04.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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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의 골수를 이용해 정자 세포를 만드는 실험이 유럽연구진들에 의해 초기단계까지 성공했습니다.

잘하면 불임치료에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 줄기세폽니다.

독일 괴팅겐 대학 등 3개 대학 연구진은 남성 자원자의 골수에서 분리한 이 줄기세포로 미성숙 정자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근육조직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세포로 발달하는 이 줄기세포를 초기 단계의 정자세포, 이른바 정조 세포로 자라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정조 세포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언젠가는 불임 남성이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림 나예르니아(영국 줄기세포 협회) : "궁극적으로 일종의 정자세포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추가실험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이미 정조 세포를 성숙한 정자세포로 만드는 실험에 착수했으며 5년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불임전문가들은 정자 성숙 과정에서 유전적 변이가 따를 수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경우 인공으로 만들어진 정자와 난자는 인공수정에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돼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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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골수로 정자 세포 생산
    • 입력 2007-04-14 0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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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의 골수를 이용해 정자 세포를 만드는 실험이 유럽연구진들에 의해 초기단계까지 성공했습니다. 잘하면 불임치료에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 줄기세폽니다. 독일 괴팅겐 대학 등 3개 대학 연구진은 남성 자원자의 골수에서 분리한 이 줄기세포로 미성숙 정자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근육조직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세포로 발달하는 이 줄기세포를 초기 단계의 정자세포, 이른바 정조 세포로 자라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정조 세포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언젠가는 불임 남성이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림 나예르니아(영국 줄기세포 협회) : "궁극적으로 일종의 정자세포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추가실험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이미 정조 세포를 성숙한 정자세포로 만드는 실험에 착수했으며 5년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불임전문가들은 정자 성숙 과정에서 유전적 변이가 따를 수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경우 인공으로 만들어진 정자와 난자는 인공수정에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돼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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