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 폭락…‘한우 이력 추적시스템’ 구축

<앵커 멘트>

한미 FTA 체결 뒤 산지 소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경기도가 송아지 출산에서 쇠고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통단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한우 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백인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가 체결된 뒤 산지 소값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600킬로그램 수소의 가격이 FTA체결 직전 평균 413만원에서 현재 356만원으로 57만원이 떨어졌습니다.

암소와 암송아지, 수송아지도 6.6%에서 18%가 떨어졌으나 아예 거래가 안돼 축산농민들의 고통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윤재(전국한우협회 용인시지부장) : "타결이 되면서 큰폭으로다가 소값이 하락이 됐으면서도 우시장 같은 데서는 매매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니까..."

이처럼 소값 하락이 계속되자 경기도가 도내 모든 한우에 대해 출산에서 성장, 도축 등 유통 전과정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한우 이력추적시스템'구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백한승(경기도 축산경영담당) : "금년도 대상 우를 전두수 인식표를 부착 하고 내년부터는 새로 태어난 소에 인식표를 부착한다..."

일부 축협의 경우는 FTA에 대비해 자체 브랜드 개발과 이 시스템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계산대에 쇠고기를 올려놓자 가격과 생산자, 등급, 브랜드 등이 모두 나타납니다.

<인터뷰> 아줌마 : "전부 보여주니까 한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 우리가 믿고 살 수가 있죠..."

경기도는 모든 한우에 대해 이른바 주민등록증과 같은 '한우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해 고 품질을 통한 믿음을 바탕으로 FTA를 극복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