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농작물엔 FTA가 오히려 기회

입력 2007.04.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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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때문에 우리 농업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만, FTA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농작물도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수출하기 위한 접목 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입니다.

국산 접목 선인장은 미국 수입량의 90%를 넘게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의 전략 수출 품종.

그러나 지난해 갑자기 강화된 검역 때문에 전체 수출물량 약 60만 달러어치 가운데 10% 정도를 손해봐야 했습니다.

<인터뷰> "지난해 갑자기 강화됐다. LA쪽에서 네번이나 클레임을 당했다."

파프리카의 경우는 검역 문제로 지난해 아예 수출을 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번 FTA로 수출이 늘어나거나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가 비준되면 양국 간에 검역문제를 논의할 상설 기구가 설치되고, 이 경우 우리 측의 불만 사항을 미국 측에 즉시 전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평균 11% 정도인 농산품 관세 인하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특히 버섯의 경우 현재 미국의 수입 단가를 비교할 때, 20%가 넘는 관세가 5년 뒤 사라질 경우 중국보다도 단가가 더 낮아집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같은 농산품 20여 개 품목을 골라 미국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농산품유통공사 관세가 낮아지면 도움이 되겠지만 상품의 안정성 등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

한미 FTA, 품목에 따라서는 우리 농가에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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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농작물엔 FTA가 오히려 기회
    • 입력 2007-04-14 2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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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때문에 우리 농업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만, FTA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농작물도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수출하기 위한 접목 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입니다. 국산 접목 선인장은 미국 수입량의 90%를 넘게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의 전략 수출 품종. 그러나 지난해 갑자기 강화된 검역 때문에 전체 수출물량 약 60만 달러어치 가운데 10% 정도를 손해봐야 했습니다. <인터뷰> "지난해 갑자기 강화됐다. LA쪽에서 네번이나 클레임을 당했다." 파프리카의 경우는 검역 문제로 지난해 아예 수출을 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번 FTA로 수출이 늘어나거나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가 비준되면 양국 간에 검역문제를 논의할 상설 기구가 설치되고, 이 경우 우리 측의 불만 사항을 미국 측에 즉시 전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평균 11% 정도인 농산품 관세 인하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특히 버섯의 경우 현재 미국의 수입 단가를 비교할 때, 20%가 넘는 관세가 5년 뒤 사라질 경우 중국보다도 단가가 더 낮아집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같은 농산품 20여 개 품목을 골라 미국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농산품유통공사 관세가 낮아지면 도움이 되겠지만 상품의 안정성 등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 한미 FTA, 품목에 따라서는 우리 농가에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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