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돌아온 ‘아버지’

입력 2007.04.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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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상반기 한국영화에는 독특하게도 수많은 이 시대 아버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가 찾고자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어떤 걸까요?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년 만에 단 하루를 아들과 같이 보내게 된 아버지.

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무기수라는 신분 속에 담아집니다.

<인터뷰>차승원: "부자지간이라는 게 굉장히 어색하고 낯설지만 내면에는 굉장히 뜨거운 무언가가 있다."

퇴물 폭력배로 밖에선 수모를 당하고 안에선 구박을 받는 아버지.

가족을 위해 모든 걸 참았지만 가족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나버리고, 결국 기러기 아빠 신세가 되고 맙니다.

<인터뷰>송강호('우아한 세계' 주연배우): "사회 속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갈 것인가..."

IQ 60의 정신 지체 아들을 남들과 똑같이 키우고 싶은 아버지의 절절한 사랑과 이 사랑 때문에 진정한 아버지로 다시 태어나는 철부지 망나니까지, 상반기 한국 영화의 화두는 단연 아버지입니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가 주인공이 된 영화는 줄잡아 10편이 넘습니다.

<인터뷰>강유정(영화평론가): "돈을 벌던 엄마의 역할을 나누던 아버지가 기능을 다하지 않는 이상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러야되나라는 사회분위기가 영화속에 반영..."

늘 희생하지만 늘 외로운 아버지, 스크린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에서 다시 제자리에 서야할 우리 아버지의 필요를 느끼게 해줍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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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으로 돌아온 ‘아버지’
    • 입력 2007-04-15 21:24:50
    뉴스 9
<앵커 멘트> 올 상반기 한국영화에는 독특하게도 수많은 이 시대 아버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가 찾고자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어떤 걸까요?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년 만에 단 하루를 아들과 같이 보내게 된 아버지. 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무기수라는 신분 속에 담아집니다. <인터뷰>차승원: "부자지간이라는 게 굉장히 어색하고 낯설지만 내면에는 굉장히 뜨거운 무언가가 있다." 퇴물 폭력배로 밖에선 수모를 당하고 안에선 구박을 받는 아버지. 가족을 위해 모든 걸 참았지만 가족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나버리고, 결국 기러기 아빠 신세가 되고 맙니다. <인터뷰>송강호('우아한 세계' 주연배우): "사회 속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갈 것인가..." IQ 60의 정신 지체 아들을 남들과 똑같이 키우고 싶은 아버지의 절절한 사랑과 이 사랑 때문에 진정한 아버지로 다시 태어나는 철부지 망나니까지, 상반기 한국 영화의 화두는 단연 아버지입니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가 주인공이 된 영화는 줄잡아 10편이 넘습니다. <인터뷰>강유정(영화평론가): "돈을 벌던 엄마의 역할을 나누던 아버지가 기능을 다하지 않는 이상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러야되나라는 사회분위기가 영화속에 반영..." 늘 희생하지만 늘 외로운 아버지, 스크린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에서 다시 제자리에 서야할 우리 아버지의 필요를 느끼게 해줍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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