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대 주가조작 적발…계좌동결 수사

입력 2007.04.16 (22:16) 수정 2007.04.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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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 5백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한 조직적인 주가조작 범죄가 포착돼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섰습니다.

추가 범죄수익을 차단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관련 계좌도 동결했습니다.

보도에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 조작의 단서가 잡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업체는 코스닥에 등록된 한 자동차 부품 회사입니다.

이른바 작전 세력이 동원한 자금은 천5백억 원대, 관련 계좌만 7백여 개가 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관련 계좌 가운데 최근에 개설된 주요 계좌 9개를 수사 착수와 동시에 즉각 동결하는 극히 이례적인 조치를 내렸습니다.

여전히 시세조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범죄 수익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 작전 세력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면서 거래 장소를 수시로 옮기거나 여러 경로의 거래망을 이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작전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천2백 원이던 주가가 40배 이상 치솟아 현재는 5만 원대 초반입니다.

<인터뷰>증권사 관계자: "세력이나 이런 게 개입되지 않고서는 이런 식의 주가상승이 일어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이번 작전세력이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개미투자자들의 자금을 단기간에 끌어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광철(금감원 부위원장보): "주가나 거래량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겨우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됩니다."

검찰은 거래망을 통해 주가 조작 세력을 추적하면서 범죄 수익 발생이 예상되는 계좌는 계속 동결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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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억대 주가조작 적발…계좌동결 수사
    • 입력 2007-04-16 21:00:25
    • 수정2007-04-16 22: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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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 5백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한 조직적인 주가조작 범죄가 포착돼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섰습니다. 추가 범죄수익을 차단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관련 계좌도 동결했습니다. 보도에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 조작의 단서가 잡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업체는 코스닥에 등록된 한 자동차 부품 회사입니다. 이른바 작전 세력이 동원한 자금은 천5백억 원대, 관련 계좌만 7백여 개가 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관련 계좌 가운데 최근에 개설된 주요 계좌 9개를 수사 착수와 동시에 즉각 동결하는 극히 이례적인 조치를 내렸습니다. 여전히 시세조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범죄 수익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 작전 세력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면서 거래 장소를 수시로 옮기거나 여러 경로의 거래망을 이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작전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천2백 원이던 주가가 40배 이상 치솟아 현재는 5만 원대 초반입니다. <인터뷰>증권사 관계자: "세력이나 이런 게 개입되지 않고서는 이런 식의 주가상승이 일어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이번 작전세력이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개미투자자들의 자금을 단기간에 끌어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광철(금감원 부위원장보): "주가나 거래량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겨우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됩니다." 검찰은 거래망을 통해 주가 조작 세력을 추적하면서 범죄 수익 발생이 예상되는 계좌는 계속 동결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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