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오토바이 보험 가입 외면, 왜?

입력 2007.04.17 (22:39) 수정 2007.04.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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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토바이의 보험가입률이 이렇게 낮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가입을 기피하는 보험회사나 경각심이 낮은 운전자나 모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무보험 오토바이가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불법 유턴하던 무보험 오토바이가 시내 버스에 부딪힙니다.

이 경우 오토바이 운전자는 물론 피해자 보상까지 어려움을 겪습니다.

피자 전문점을 운영했던 송성빈 씨에게 가장 큰 골칫덩이는 5대나 되는 배달용 오토바이였습니다.

종합보험을 들지 못해 크고 작은 사고가 나면 자비로 처리하기 일쑤였습니다.

<인터뷰> 송성빈(피자가게 운영 경험) : "국내에 있는 모든 보험사에 다 전화를 했는데 다 거절당했어요. 이유는 다 똑같더라구요."

높은 사고율 때문입니다.

특히, 종합보험의 경우 보험사가 가입을 거부해도 제재할 방법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서영종(손해보험협회 업무팀장) : "보험회사도 실적에 맞춰 위험 관리를 하게 되는데 보험사도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건 자율권입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인식도 문제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오토바이 운전자 240여 명에게 물은 결과 보험에 들지 않고 운행해도 지장이 없다,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0%를 넘었습니다.

오토바이는 승용차와 달리 정기검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아예 없는 셈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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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오토바이 보험 가입 외면, 왜?
    • 입력 2007-04-17 21:34:09
    • 수정2007-04-17 22: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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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토바이의 보험가입률이 이렇게 낮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가입을 기피하는 보험회사나 경각심이 낮은 운전자나 모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무보험 오토바이가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불법 유턴하던 무보험 오토바이가 시내 버스에 부딪힙니다. 이 경우 오토바이 운전자는 물론 피해자 보상까지 어려움을 겪습니다. 피자 전문점을 운영했던 송성빈 씨에게 가장 큰 골칫덩이는 5대나 되는 배달용 오토바이였습니다. 종합보험을 들지 못해 크고 작은 사고가 나면 자비로 처리하기 일쑤였습니다. <인터뷰> 송성빈(피자가게 운영 경험) : "국내에 있는 모든 보험사에 다 전화를 했는데 다 거절당했어요. 이유는 다 똑같더라구요." 높은 사고율 때문입니다. 특히, 종합보험의 경우 보험사가 가입을 거부해도 제재할 방법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서영종(손해보험협회 업무팀장) : "보험회사도 실적에 맞춰 위험 관리를 하게 되는데 보험사도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건 자율권입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인식도 문제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오토바이 운전자 240여 명에게 물은 결과 보험에 들지 않고 운행해도 지장이 없다,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0%를 넘었습니다. 오토바이는 승용차와 달리 정기검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아예 없는 셈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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