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경악’·유학생 부모 ‘불안’

입력 2007.04.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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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녀를 미국에 유학 보낸 부모들은 자식의 신변을 걱정하며 불안에 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를 바라본 시민들도 충격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참사의 한국인 피해자 박창민 씨의 부모.

가벼운 부상이라고 해서 일단 안심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박도경(박창민 씨 아버지) :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 같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가 더 걱정..."

버지니아 공대에 아들을 교환학생으로 보낸 송재홍 씨 부부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 이남순(유학생 어머니) : "친구들이 울컥한 마음에 술 마시고 해코지할까봐, 불통이 다른 데로 튀면 어떻게 해요."

미국에 친지를 둔 시민들은 안부 전화 걸기에 바빴습니다.

오늘 새벽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한 통신회사의 한국과 미국의 국제 통화량은 평소 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람들도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조화자(부산시) : "뉴스 보고 가슴이 뛰고 진땀까지 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얼마나 못할 짓이에요."

물론 개인의 범죄인 만큼 나라와 연관지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인영(대전시) : "그 사람은 어릴 때 미국에 유학가서 계속 살았고 미국인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가 매도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 소식으로 온 종일 불편했던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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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경악’·유학생 부모 ‘불안’
    • 입력 2007-04-18 21:09:50
    뉴스 9
<앵커 멘트> 자녀를 미국에 유학 보낸 부모들은 자식의 신변을 걱정하며 불안에 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를 바라본 시민들도 충격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참사의 한국인 피해자 박창민 씨의 부모. 가벼운 부상이라고 해서 일단 안심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박도경(박창민 씨 아버지) :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 같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가 더 걱정..." 버지니아 공대에 아들을 교환학생으로 보낸 송재홍 씨 부부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 이남순(유학생 어머니) : "친구들이 울컥한 마음에 술 마시고 해코지할까봐, 불통이 다른 데로 튀면 어떻게 해요." 미국에 친지를 둔 시민들은 안부 전화 걸기에 바빴습니다. 오늘 새벽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한 통신회사의 한국과 미국의 국제 통화량은 평소 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람들도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조화자(부산시) : "뉴스 보고 가슴이 뛰고 진땀까지 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얼마나 못할 짓이에요." 물론 개인의 범죄인 만큼 나라와 연관지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인영(대전시) : "그 사람은 어릴 때 미국에 유학가서 계속 살았고 미국인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가 매도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 소식으로 온 종일 불편했던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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