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은 ‘의문의 2시간’ 푸는 열쇠

입력 2007.04.19 (21:58) 수정 2007.04.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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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공개된 우편물은 범행당일 조씨의 행적, 특히 그동안 의문에 쌓여 있던 1차 총격과 2차 총격 사이 두 시간의 행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5분 조 씨는 자신의 기숙사 건너편 기숙사에서 남녀 학생 2명을 살해합니다.

그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조 씨는 방송국에 보낼 동영상과 사진, 성명들을 정리합니다.

이 때 다음 총격을 위해 탄환도 다시 챙기고 '너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메모도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우편물을 보내기 위해 기숙사를 나와 차를 타고 캠퍼스와 가까운 우체국으로 향합니다.

우체국이 조 씨 기숙사와 1Km 남짓 떨어져 있고 조 씨가 보낸 우편물이 오전 9시 1분에 접수됐다는 표기로 미뤄 8시 4,50분 쯤에 기숙사를 나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조 씨는 1시간 반 가량을 자신의 방에서 신변을 정리하면서 다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체국에서 학교로 돌아온 시각은 오전 9시 15분쯤, 공대 노리스 홀에 도착한 조 씨는 다시 학생 30명을 무차별 살해하고 15명에게 부상을 입힙니다.

공포의 30분뒤인 9시 45분, 경찰이 조 씨가 쇠사슬로 잠근 노리스 홀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갔고 조 씨는 10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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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물은 ‘의문의 2시간’ 푸는 열쇠
    • 입력 2007-04-19 21:01:06
    • 수정2007-04-19 2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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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공개된 우편물은 범행당일 조씨의 행적, 특히 그동안 의문에 쌓여 있던 1차 총격과 2차 총격 사이 두 시간의 행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5분 조 씨는 자신의 기숙사 건너편 기숙사에서 남녀 학생 2명을 살해합니다. 그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조 씨는 방송국에 보낼 동영상과 사진, 성명들을 정리합니다. 이 때 다음 총격을 위해 탄환도 다시 챙기고 '너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메모도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우편물을 보내기 위해 기숙사를 나와 차를 타고 캠퍼스와 가까운 우체국으로 향합니다. 우체국이 조 씨 기숙사와 1Km 남짓 떨어져 있고 조 씨가 보낸 우편물이 오전 9시 1분에 접수됐다는 표기로 미뤄 8시 4,50분 쯤에 기숙사를 나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조 씨는 1시간 반 가량을 자신의 방에서 신변을 정리하면서 다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체국에서 학교로 돌아온 시각은 오전 9시 15분쯤, 공대 노리스 홀에 도착한 조 씨는 다시 학생 30명을 무차별 살해하고 15명에게 부상을 입힙니다. 공포의 30분뒤인 9시 45분, 경찰이 조 씨가 쇠사슬로 잠근 노리스 홀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갔고 조 씨는 10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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