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기 매장별로 ‘가격차 최고 2배’

입력 2007.04.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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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우 고기는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한우 매장 앞에서 망설여집니다.

<인터뷰> 주부 : "비싸긴 비싸죠. 조금만 사도 2만원정도니까..."

하지만 같은 등급의 한우 고기라도 사육이나 포장 방법과 파는 곳에 따라 값은 천차만별입니다.

한 소비자 시민단체가 지난해 말 서울 시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10개 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한우 1등급 등심 백 그램의 경우 유통업체별로 적게는 6천5백 원에서 많게는 만9백 원에 팔리는 등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습니다.

같은 등급의 안심과 채끝 살도 판매 장소에 따라 50%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 백화점 직원 : "씹는 맛, 마블링,향 등을 유지하기 위해 2차 가공 작업을 하기 때문에 매장마다 가격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은 아무리 관리 비용이 더 들더라도 이 정도의 가격 차이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조사연구부장) : "유통단계를 줄여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관리 제반비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소비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앞으로는 분기별로 쇠고기 판매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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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고기 매장별로 ‘가격차 최고 2배’
    • 입력 2007-04-19 2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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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우 고기는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한우 매장 앞에서 망설여집니다. <인터뷰> 주부 : "비싸긴 비싸죠. 조금만 사도 2만원정도니까..." 하지만 같은 등급의 한우 고기라도 사육이나 포장 방법과 파는 곳에 따라 값은 천차만별입니다. 한 소비자 시민단체가 지난해 말 서울 시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10개 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한우 1등급 등심 백 그램의 경우 유통업체별로 적게는 6천5백 원에서 많게는 만9백 원에 팔리는 등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습니다. 같은 등급의 안심과 채끝 살도 판매 장소에 따라 50%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 백화점 직원 : "씹는 맛, 마블링,향 등을 유지하기 위해 2차 가공 작업을 하기 때문에 매장마다 가격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은 아무리 관리 비용이 더 들더라도 이 정도의 가격 차이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조사연구부장) : "유통단계를 줄여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관리 제반비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소비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앞으로는 분기별로 쇠고기 판매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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