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한인들 걱정말라”

입력 2007.04.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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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언론들은 이번 참사로 재미 동포들이 겪고 있는 남다른 충격과 우려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버니지아 주지사는 한인사회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인들이 9.11 테러 이후 아랍계 미국인들이 겪은 격렬한 후유증과 고통을 두려워하며 이번 참사를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불안감은 지난 92년, 흑인 폭동이 일어났던 로스앤젤레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강한 민족주의적 성향 때문에 한국인들이 이번 참사에 대해 집단적인 애도와 죄의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문화 속에서 성장한 조승희씨가 전형적인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인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주미 한국 대사관은 사건 현장에 긴급 대책반을 파견하는 등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교민 사회에 대해서는 야간 외출이나 단체행사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관련해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태식 주미 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건으로 한인들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인 사회 진정에 나섰습니다.

팀 케인 주지사는 다음 주 한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앵커 멘트>

미국 버지니아 공대 참사 사건은 용의자의 동영상 공개로 또한번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는 희생자 가족의 아픔과 모방 범죄 가능성 등을 감안해 앞으로는 화면사용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범죄를 정당화한 조씨의 주장이나 권총을 겨누는 섬뜩한 모습 등은 방송하지 않을 것입니다. 차분하고 냉정한 보도로 이번 참사의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되도록 KBS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거듭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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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지니아 주지사 “한인들 걱정말라”
    • 입력 2007-04-20 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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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언론들은 이번 참사로 재미 동포들이 겪고 있는 남다른 충격과 우려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버니지아 주지사는 한인사회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인들이 9.11 테러 이후 아랍계 미국인들이 겪은 격렬한 후유증과 고통을 두려워하며 이번 참사를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불안감은 지난 92년, 흑인 폭동이 일어났던 로스앤젤레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강한 민족주의적 성향 때문에 한국인들이 이번 참사에 대해 집단적인 애도와 죄의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문화 속에서 성장한 조승희씨가 전형적인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인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주미 한국 대사관은 사건 현장에 긴급 대책반을 파견하는 등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교민 사회에 대해서는 야간 외출이나 단체행사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관련해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태식 주미 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건으로 한인들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인 사회 진정에 나섰습니다. 팀 케인 주지사는 다음 주 한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앵커 멘트> 미국 버지니아 공대 참사 사건은 용의자의 동영상 공개로 또한번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는 희생자 가족의 아픔과 모방 범죄 가능성 등을 감안해 앞으로는 화면사용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범죄를 정당화한 조씨의 주장이나 권총을 겨누는 섬뜩한 모습 등은 방송하지 않을 것입니다. 차분하고 냉정한 보도로 이번 참사의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되도록 KBS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거듭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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