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 포커스] 운동 후유증 5년 새 4배 증가

입력 2007.04.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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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몸매를 만들고 또 건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분들 요즘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을 챙기려다 오히려 몸을 망치면서 병원 신세까지 지는 분들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 후유증 김지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김 기자! 아무래도 과하다보면 탈이 나기 마련인데요. 운동 후유증 환자, 어느 정도나 늘었습니까?

<리포트>

네, 5년 사이 무려 4배 이상이나 운동 후유증 환자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운동인구가 늘면서 생기는 부작용인데요.

웰빙 바람을 타고 몸짱이 되려는 마음만 앞서 과도하게 운동을 하다가는 화를 부를 수 있는데, 사례와 주의점 살펴보겠습니다.

낮 시간인데도 헬스장에는 근력 운동을 하는 젊은 남성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른바 몸짱이 되고자, 근육을 키우는 젊은이들인데요,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 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젊은 남성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신상우(서울 방배동) : "웨이트 트레이닝이 중독성이 있어서 안하게 되면 불안하고요 더 완벽해지고 싶어서 계속 하죠."

<인터뷰> 박진만(서울 방배동) : "쉬면은 불안하고요, 자신감이 없어지고 (타인한테요?) 아니요 저 자신한테요."

심지어 요즘 체육센터에서는 한 가지 운동을 하는 가격에 골프와 헬스, 요가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하루를 운동을 하면서 보내는 주부들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의욕을 부리면 무리하기 쉽상인데요.

평소 다이어트 재미에 에어로빅과 달리기를 계속해 온 김순이 씨는 갑자기 찾아온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는데요.

진달 결과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연골 파열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순이(서울 노고산동) : "제가 생각할 때는 그 정도로 심하게 하지 않았는데 파열됐다고 하셔서..."

실제로 운동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느 사람들은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한 대학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김 씨와 같은 운동 후유증 환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의 5백 74명에서 지난해에는 천 9백 39명으로 5년 사이 4배 가량 크게 증가했는데요.

2002년부터 급증한 이유는 주 5일제가 부분 도입되면서부터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재(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 "주 5일제를 하면서 레저인구가 늘었고, 그러면서 후유증 환자도 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 운동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종목별로 살펴보면요.

축구와 농구는 무릎 관절 손상이 문제가 되고, 골프와 테니스는 팔꿈치 관절 염증이, 또 오래 걷거나 달린 후에는 발바닥 근막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몸짱 열풍, 또 다이어트 열풍에 짧은 시간에 많은 량의 운동을 해서 성과를 내려는 조급증 때문인데요.

<인터뷰> 김찬욱(스포츠센터 트레이너) : "지나친 운동은 활성산소가 생겨서 오히려 몸에 질병 유발해서,, 아무리 몸이 그래도 2시간 이상의 운동은 무리가 있다..."

부적절한 운동 장소에서 하는 것 또, 잘못된 장비를 이용하는 것도 운동 후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충분한 준비와 마무리 운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 아니면 근육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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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임 포커스] 운동 후유증 5년 새 4배 증가
    • 입력 2007-04-24 08: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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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몸매를 만들고 또 건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분들 요즘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을 챙기려다 오히려 몸을 망치면서 병원 신세까지 지는 분들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 후유증 김지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김 기자! 아무래도 과하다보면 탈이 나기 마련인데요. 운동 후유증 환자, 어느 정도나 늘었습니까? <리포트> 네, 5년 사이 무려 4배 이상이나 운동 후유증 환자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운동인구가 늘면서 생기는 부작용인데요. 웰빙 바람을 타고 몸짱이 되려는 마음만 앞서 과도하게 운동을 하다가는 화를 부를 수 있는데, 사례와 주의점 살펴보겠습니다. 낮 시간인데도 헬스장에는 근력 운동을 하는 젊은 남성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른바 몸짱이 되고자, 근육을 키우는 젊은이들인데요,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 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젊은 남성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신상우(서울 방배동) : "웨이트 트레이닝이 중독성이 있어서 안하게 되면 불안하고요 더 완벽해지고 싶어서 계속 하죠." <인터뷰> 박진만(서울 방배동) : "쉬면은 불안하고요, 자신감이 없어지고 (타인한테요?) 아니요 저 자신한테요." 심지어 요즘 체육센터에서는 한 가지 운동을 하는 가격에 골프와 헬스, 요가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하루를 운동을 하면서 보내는 주부들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의욕을 부리면 무리하기 쉽상인데요. 평소 다이어트 재미에 에어로빅과 달리기를 계속해 온 김순이 씨는 갑자기 찾아온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는데요. 진달 결과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연골 파열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순이(서울 노고산동) : "제가 생각할 때는 그 정도로 심하게 하지 않았는데 파열됐다고 하셔서..." 실제로 운동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느 사람들은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한 대학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김 씨와 같은 운동 후유증 환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의 5백 74명에서 지난해에는 천 9백 39명으로 5년 사이 4배 가량 크게 증가했는데요. 2002년부터 급증한 이유는 주 5일제가 부분 도입되면서부터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재(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 "주 5일제를 하면서 레저인구가 늘었고, 그러면서 후유증 환자도 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 운동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종목별로 살펴보면요. 축구와 농구는 무릎 관절 손상이 문제가 되고, 골프와 테니스는 팔꿈치 관절 염증이, 또 오래 걷거나 달린 후에는 발바닥 근막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몸짱 열풍, 또 다이어트 열풍에 짧은 시간에 많은 량의 운동을 해서 성과를 내려는 조급증 때문인데요. <인터뷰> 김찬욱(스포츠센터 트레이너) : "지나친 운동은 활성산소가 생겨서 오히려 몸에 질병 유발해서,, 아무리 몸이 그래도 2시간 이상의 운동은 무리가 있다..." 부적절한 운동 장소에서 하는 것 또, 잘못된 장비를 이용하는 것도 운동 후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충분한 준비와 마무리 운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 아니면 근육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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