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극장가에 해외 대작들이 몰려옵니다.
관객들로서는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침체에 빠져있는 우리 영화계는 고민이 큰것 같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세 등등한 스파이더맨.
그러나 시작일 뿐입니다.
지난해 크게 흥행에 성공했던 '캐리비언의 해적', 애니메이션의 블록버스터 '슈렉', 그리고 '해리포터'까지.
강력한 할리우드 대작들이 다음달부터 7월까지 줄줄이 뒤를 잇습니다.
<인터뷰> 토비 맥과이어(스파이더맨) : "악당을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주 볼거리죠."
한국 영화도 정면으로 이에 맞섭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 '아들'을 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밀양', 제작비 백억원대 대작 '황진이' 등이 블록버스터에 맞섭니다.
<인터뷰> 차승원(아들) : "작은 규모의 제작비지만 우리 영화는 정서적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해 영화계 성적을 좌우하는 여름 시장을 앞두고 우리 영화계에는 비장감마저 감돕니다.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지난해 1.4분기의 70%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9%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관객 : "외화에 비해 소재도 한정돼 있고, 재미도 많이 떨어졌다."
게다가 스크린쿼터까지 축소돼 우리 영화의 상영관 확보에도 점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화의 현란한 볼거리보다는 한국 영화의 진지성에 더 점수를 줘 온 관객의 취향은 여전히 한국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영화평론가 : "한국영화가 대중들보다 반 스텝이라도 앞서 있을 때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거대한 제작비의 블록버스터, 이에 맞선 우리 정서의 한국 영화. 한국 영화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극장가에 해외 대작들이 몰려옵니다.
관객들로서는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침체에 빠져있는 우리 영화계는 고민이 큰것 같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세 등등한 스파이더맨.
그러나 시작일 뿐입니다.
지난해 크게 흥행에 성공했던 '캐리비언의 해적', 애니메이션의 블록버스터 '슈렉', 그리고 '해리포터'까지.
강력한 할리우드 대작들이 다음달부터 7월까지 줄줄이 뒤를 잇습니다.
<인터뷰> 토비 맥과이어(스파이더맨) : "악당을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주 볼거리죠."
한국 영화도 정면으로 이에 맞섭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 '아들'을 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밀양', 제작비 백억원대 대작 '황진이' 등이 블록버스터에 맞섭니다.
<인터뷰> 차승원(아들) : "작은 규모의 제작비지만 우리 영화는 정서적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해 영화계 성적을 좌우하는 여름 시장을 앞두고 우리 영화계에는 비장감마저 감돕니다.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지난해 1.4분기의 70%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9%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관객 : "외화에 비해 소재도 한정돼 있고, 재미도 많이 떨어졌다."
게다가 스크린쿼터까지 축소돼 우리 영화의 상영관 확보에도 점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화의 현란한 볼거리보다는 한국 영화의 진지성에 더 점수를 줘 온 관객의 취향은 여전히 한국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영화평론가 : "한국영화가 대중들보다 반 스텝이라도 앞서 있을 때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거대한 제작비의 블록버스터, 이에 맞선 우리 정서의 한국 영화. 한국 영화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극장가, ‘블록버스터’ 몰려온다
-
- 입력 2007-04-28 21:13:54
<앵커 멘트>
극장가에 해외 대작들이 몰려옵니다.
관객들로서는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침체에 빠져있는 우리 영화계는 고민이 큰것 같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세 등등한 스파이더맨.
그러나 시작일 뿐입니다.
지난해 크게 흥행에 성공했던 '캐리비언의 해적', 애니메이션의 블록버스터 '슈렉', 그리고 '해리포터'까지.
강력한 할리우드 대작들이 다음달부터 7월까지 줄줄이 뒤를 잇습니다.
<인터뷰> 토비 맥과이어(스파이더맨) : "악당을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주 볼거리죠."
한국 영화도 정면으로 이에 맞섭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 '아들'을 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밀양', 제작비 백억원대 대작 '황진이' 등이 블록버스터에 맞섭니다.
<인터뷰> 차승원(아들) : "작은 규모의 제작비지만 우리 영화는 정서적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해 영화계 성적을 좌우하는 여름 시장을 앞두고 우리 영화계에는 비장감마저 감돕니다.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지난해 1.4분기의 70%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9%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관객 : "외화에 비해 소재도 한정돼 있고, 재미도 많이 떨어졌다."
게다가 스크린쿼터까지 축소돼 우리 영화의 상영관 확보에도 점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화의 현란한 볼거리보다는 한국 영화의 진지성에 더 점수를 줘 온 관객의 취향은 여전히 한국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영화평론가 : "한국영화가 대중들보다 반 스텝이라도 앞서 있을 때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거대한 제작비의 블록버스터, 이에 맞선 우리 정서의 한국 영화. 한국 영화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
이민우 기자 kbsminoo@gmail.com
이민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