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추문’에 숨죽인 워싱턴 정가

입력 2007.04.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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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워싱턴 정가는 성추문으로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더구나 한 방송사에 고객 명단이 넘어가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 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미 국무부의 랜들 토비아스 해외원조국장이 갑자기 사임했습니다.

'워싱턴 마담'으로 유명한 여성 포주 팰프리의 업체에서 접대 여성을 소개받은 일로 미 ABC 방송의 인터뷰를 받은 직후입니다.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마담 팰프리가 수천명의 고객 명단과 수만개의 전화번호를 ABC 방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리를 포함해 워싱턴 정가의 알만한 인물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을 상대한 여성 가운데는 대학 교수와 군인 등 버젓한 직업을 가진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팰프리는 지난 13년간 워싱턴 일대에서 여성을 소개하는 이른바 에스코트 업체를 경영해 왔습니다.

<인터뷰> 팰프리(여성 소개 업체 운영): "불법 활동을 하는 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어떤 직.간접적인 약속도 고객들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매춘조직 운영 혐의로 재판중인 팰프리는 여성을 소개는 했으나 매춘은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기 위해 고객들을 법정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해군 사령관 울먼도 단골이었다면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미 ABC 방송은 이번주 팰프리의 자료를 토대로 성추문 전모를 보도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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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추문’에 숨죽인 워싱턴 정가
    • 입력 2007-04-30 21:33:4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워싱턴 정가는 성추문으로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더구나 한 방송사에 고객 명단이 넘어가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 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미 국무부의 랜들 토비아스 해외원조국장이 갑자기 사임했습니다. '워싱턴 마담'으로 유명한 여성 포주 팰프리의 업체에서 접대 여성을 소개받은 일로 미 ABC 방송의 인터뷰를 받은 직후입니다.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마담 팰프리가 수천명의 고객 명단과 수만개의 전화번호를 ABC 방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리를 포함해 워싱턴 정가의 알만한 인물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을 상대한 여성 가운데는 대학 교수와 군인 등 버젓한 직업을 가진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팰프리는 지난 13년간 워싱턴 일대에서 여성을 소개하는 이른바 에스코트 업체를 경영해 왔습니다. <인터뷰> 팰프리(여성 소개 업체 운영): "불법 활동을 하는 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어떤 직.간접적인 약속도 고객들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매춘조직 운영 혐의로 재판중인 팰프리는 여성을 소개는 했으나 매춘은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기 위해 고객들을 법정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해군 사령관 울먼도 단골이었다면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미 ABC 방송은 이번주 팰프리의 자료를 토대로 성추문 전모를 보도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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