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분 수습 기로…이명박측 내일 입장 표명

입력 2007.05.01 (16:53) 수정 2007.05.02 (14: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이 쇄신안 수용 여부에 대한 최종선택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면서 한나라당이 내분 수습과 분열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 전시장측은 오늘 하루 강재섭 대표의 당 쇄신안을 수용하자는 쪽과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퇴해 지도부 총사퇴를 관철시키자는 쪽이 서로 맞서면서 아직 최종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전 시장은 이재오 최고위원을 오늘 두차례 만나 의견을 조율했지만 최고위원 사퇴 여부와 당 쇄신안 수용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시장은 회동 직후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대선 승리를 위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호영 비서실장이 전했습니다.

주호영 실장은 내일쯤 이 전시장의 입장 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전시장측이 당을 분열로 이끌고 있다며 수습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당이 빨리 안정돼 한 마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바라며 이 전시장의 쇄신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박 전대표 측근들은 이재오 최고위원이 끝내 사퇴한다면 그것은 당을 깨자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럴 경우 당 분열에 대한 책임은 이 전 시장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도 오늘 당 고문단을 초청해 저녁을 함께 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의 내분사태는 이명박 전시장측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봉합국면으로 갈지 전면전으로 치달을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나라당, 내분 수습 기로…이명박측 내일 입장 표명
    • 입력 2007-05-01 16:52:39
    • 수정2007-05-02 14:12:12
    정치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이 쇄신안 수용 여부에 대한 최종선택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면서 한나라당이 내분 수습과 분열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 전시장측은 오늘 하루 강재섭 대표의 당 쇄신안을 수용하자는 쪽과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퇴해 지도부 총사퇴를 관철시키자는 쪽이 서로 맞서면서 아직 최종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전 시장은 이재오 최고위원을 오늘 두차례 만나 의견을 조율했지만 최고위원 사퇴 여부와 당 쇄신안 수용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시장은 회동 직후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대선 승리를 위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호영 비서실장이 전했습니다. 주호영 실장은 내일쯤 이 전시장의 입장 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전시장측이 당을 분열로 이끌고 있다며 수습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당이 빨리 안정돼 한 마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바라며 이 전시장의 쇄신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박 전대표 측근들은 이재오 최고위원이 끝내 사퇴한다면 그것은 당을 깨자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럴 경우 당 분열에 대한 책임은 이 전 시장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도 오늘 당 고문단을 초청해 저녁을 함께 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의 내분사태는 이명박 전시장측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봉합국면으로 갈지 전면전으로 치달을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