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 회장’ 증거 찾기 총력…사전구속영장 임박

입력 2007.05.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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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회장 부자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곧 신청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이재석 기자.

<리포트>

<질문> 조그마한 증거 하나라도 찾기 위해 경찰이 힘을 쏟고 있는데, 어제는 현장 조사까지 실시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이번 폭행 사건의 발단이 된 서울 청담동 술집을 직접 찾아가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서 피해자들이 진술이 맞는지 또 더 보강할 증거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건물 내부의 CCTV 위치 등을 촬영한 뒤 곧바로 철수했습니다.

청계산과 북창동에서의 현장 조사도 모두 취소됐는데 취재진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함께 온 피해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현장 조사는 오늘이나 내일쯤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지금까지 경찰 수사에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답변> 네, 일단 어제와 그제 경찰이 김승연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 회장 일행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검토하고 북창동 술집에 설치된 CCTV 하드디스크를 복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의 경우 사건이 일어났던 3월 8일, 김 회장 비서와 경호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몇몇 번호가 사건 현장에서 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 아들 친구인 이 모 씨를 찾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이 막바지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면서 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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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김 회장’ 증거 찾기 총력…사전구속영장 임박
    • 입력 2007-05-03 07: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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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회장 부자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곧 신청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이재석 기자. <리포트> <질문> 조그마한 증거 하나라도 찾기 위해 경찰이 힘을 쏟고 있는데, 어제는 현장 조사까지 실시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이번 폭행 사건의 발단이 된 서울 청담동 술집을 직접 찾아가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서 피해자들이 진술이 맞는지 또 더 보강할 증거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건물 내부의 CCTV 위치 등을 촬영한 뒤 곧바로 철수했습니다. 청계산과 북창동에서의 현장 조사도 모두 취소됐는데 취재진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함께 온 피해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현장 조사는 오늘이나 내일쯤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지금까지 경찰 수사에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답변> 네, 일단 어제와 그제 경찰이 김승연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 회장 일행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검토하고 북창동 술집에 설치된 CCTV 하드디스크를 복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의 경우 사건이 일어났던 3월 8일, 김 회장 비서와 경호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몇몇 번호가 사건 현장에서 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 아들 친구인 이 모 씨를 찾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이 막바지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면서 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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