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원인은 ‘기도 폐쇄’

입력 2007.05.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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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 명이 숨진 것은 분유를 먹인 뒤 트림을 시키지 않아 일어난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생아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한 경찰과 법의학연구소는 숨진 신생아 2명의 기도와 폐에서 모두 분유 덩어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식도와 위 등 장기에서도 분유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들이 분유를 먹은 뒤 누워있던 상태에서 토하면서 분유가 기도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훈(법의학연구소 부검의사): "기도와 폐 기관지에 분유가 막혀 있어 호흡곤란으로 이어져 사망한 것 같다."

신생아들은 위의 구조가 성인과 달라 음식물 역류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안아서 분유를 먹여야 하고 먹인 뒤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합니다.

<인터뷰> 이재희(00병원 신생아실 수간호사): "5-10분 뒤에도 트림을 안 하면 상체를 높게 하거나 옆으로 뉘어서 음식물이 역류해도 기도로 안 가게 해야 한다."

경찰은 병원에서 수거한 분유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의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산부인과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생아실 근무 규정 위반 등이 확인되면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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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사망 원인은 ‘기도 폐쇄’
    • 입력 2007-05-03 21:13:53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 명이 숨진 것은 분유를 먹인 뒤 트림을 시키지 않아 일어난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생아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한 경찰과 법의학연구소는 숨진 신생아 2명의 기도와 폐에서 모두 분유 덩어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식도와 위 등 장기에서도 분유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들이 분유를 먹은 뒤 누워있던 상태에서 토하면서 분유가 기도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훈(법의학연구소 부검의사): "기도와 폐 기관지에 분유가 막혀 있어 호흡곤란으로 이어져 사망한 것 같다." 신생아들은 위의 구조가 성인과 달라 음식물 역류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안아서 분유를 먹여야 하고 먹인 뒤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합니다. <인터뷰> 이재희(00병원 신생아실 수간호사): "5-10분 뒤에도 트림을 안 하면 상체를 높게 하거나 옆으로 뉘어서 음식물이 역류해도 기도로 안 가게 해야 한다." 경찰은 병원에서 수거한 분유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의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산부인과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생아실 근무 규정 위반 등이 확인되면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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