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도농 교류, 이제는 ‘양보다 질’

입력 2007.05.03 (22:19) 수정 2007.05.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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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도농교류사업의 원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영훈 기자는 무엇보다도 농촌과 도시가 진정으로 함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에서만 놀던 아이들이 농촌을 찾았습니다.

처음보는 밭 가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흑판에 해바라기씨도 심어봅니다.

<녹취> (뭐하는 거에요) "씨요." (씨 심는 거에요?)

이렇게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득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농촌 체험이 우리 농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도농 교류도 적지 않습니다.

한 때 만4천 건이 넘었던 이른바 1사 1촌 자매결연 가운데 교류가 끊긴 것도 40퍼센트에 가깝습니다.

2년 넘게 교류를 지속하는 경우도 열 곳 가운데 한 곳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농촌은 공짜'라는 일부 도시민들의 인식에 힘이 빠집니다.

<인터뷰> "편의 제공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그분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거든요."

기업은 돕고 싶어도 규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인터뷰> "직원들이 거기 숙박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비용처리가 돼야 되는데, 이런 것이 잘 안 되고 있단 말이죠."

넉넉치 않는 기업에겐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그런 회사에 있어서는 여려 해택이 있어야 될 같은데, 실제로는 융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 좋은 헤택이 있었으면 좋겠고."

도농교류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도농 교류 촉진을 위한 법 제정도 추진중입니다.

하지만 결국 필요한 것은 함께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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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도농 교류, 이제는 ‘양보다 질’
    • 입력 2007-05-03 21:21:19
    • 수정2007-05-03 22: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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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도농교류사업의 원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영훈 기자는 무엇보다도 농촌과 도시가 진정으로 함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에서만 놀던 아이들이 농촌을 찾았습니다. 처음보는 밭 가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흑판에 해바라기씨도 심어봅니다. <녹취> (뭐하는 거에요) "씨요." (씨 심는 거에요?) 이렇게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득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농촌 체험이 우리 농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도농 교류도 적지 않습니다. 한 때 만4천 건이 넘었던 이른바 1사 1촌 자매결연 가운데 교류가 끊긴 것도 40퍼센트에 가깝습니다. 2년 넘게 교류를 지속하는 경우도 열 곳 가운데 한 곳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농촌은 공짜'라는 일부 도시민들의 인식에 힘이 빠집니다. <인터뷰> "편의 제공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그분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거든요." 기업은 돕고 싶어도 규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인터뷰> "직원들이 거기 숙박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비용처리가 돼야 되는데, 이런 것이 잘 안 되고 있단 말이죠." 넉넉치 않는 기업에겐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그런 회사에 있어서는 여려 해택이 있어야 될 같은데, 실제로는 융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 좋은 헤택이 있었으면 좋겠고." 도농교류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도농 교류 촉진을 위한 법 제정도 추진중입니다. 하지만 결국 필요한 것은 함께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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