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주택 화재…일가족 2명 사망·2명 부상

입력 2007.05.08 (08:08) 수정 2007.05.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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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어버이날입니다만 전남 여수에서는 주택에서 불이나 잠자던 일가족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조주택이 온통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잿빛 연기가 치솟고 떨어져 나간 지붕은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

52살 장모씨의 집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쯤.

<인터뷰> 정대원(여수소방서 방호과) : "내부에서 불이 확 올라오니까 지붕을 뜯어내고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장씨의 어머니 84살 최모씨와 장씨의 아내 54살 박모씨가 숨졌습니다.

또 장씨와 장씨의 14살 아들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가애(목격자) : "중학생 아들이 와서 피를 흘리면서 전화로 119에 신고하더라고 그래서 알았지.."

특히 장씨의 아들은 불길이 치솟자 창문을 깨고 함께 자고 있던 할머니를 구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뒤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경찰은 나무가 쌓여있는 이곳 아궁이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장모군(부상자) : "엄마가 (아궁이에 불을) 때는데요. 매일 때는데요. 불이 확 올라 온 거예요."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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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여수 주택 화재…일가족 2명 사망·2명 부상
    • 입력 2007-05-08 07:11:31
    • 수정2007-05-08 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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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어버이날입니다만 전남 여수에서는 주택에서 불이나 잠자던 일가족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조주택이 온통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잿빛 연기가 치솟고 떨어져 나간 지붕은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 52살 장모씨의 집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쯤. <인터뷰> 정대원(여수소방서 방호과) : "내부에서 불이 확 올라오니까 지붕을 뜯어내고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장씨의 어머니 84살 최모씨와 장씨의 아내 54살 박모씨가 숨졌습니다. 또 장씨와 장씨의 14살 아들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가애(목격자) : "중학생 아들이 와서 피를 흘리면서 전화로 119에 신고하더라고 그래서 알았지.." 특히 장씨의 아들은 불길이 치솟자 창문을 깨고 함께 자고 있던 할머니를 구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뒤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경찰은 나무가 쌓여있는 이곳 아궁이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장모군(부상자) : "엄마가 (아궁이에 불을) 때는데요. 매일 때는데요. 불이 확 올라 온 거예요."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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