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市 엿새째 총격전…사상자 50명 육박

입력 2007.05.08 (08:08) 수정 2007.05.08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는 7월 판 아메리카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 조직간의 총격전이 심상치 않습니다.

벌써 엿새째이지만 쉽게 진압될 것 같지 않고 사상자 수도 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2대 도시이면서 세계 3대 미항인 리우 데 자네이루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조직간의 총격전이 시작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지금까지 경찰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40명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빈민가 주변 학교 5군데가 사실상 휴교 조치됐고 상가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총격전은 경찰이 헬기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대적인 마약조직 소탕에 나서자 마약조직이 총기는 물론 수류탄까지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치안당국은 8백명 가량 되는 연방군까지 동원했지만 진압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총격전이 과거와 달리 장기화되고 이에따른 사상자 역시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는 오는 7월 북미와 남미 국가들의 최대 스포츠 제전인 판 아메리카 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뒤 2014년 월드컵도 유치하겠다는 브라질 정부의 계획이 이번 총격전으로 다소 영향을 받을 듯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우市 엿새째 총격전…사상자 50명 육박
    • 입력 2007-05-08 07:17:51
    • 수정2007-05-08 08:16:3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오는 7월 판 아메리카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 조직간의 총격전이 심상치 않습니다. 벌써 엿새째이지만 쉽게 진압될 것 같지 않고 사상자 수도 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2대 도시이면서 세계 3대 미항인 리우 데 자네이루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조직간의 총격전이 시작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지금까지 경찰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40명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빈민가 주변 학교 5군데가 사실상 휴교 조치됐고 상가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총격전은 경찰이 헬기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대적인 마약조직 소탕에 나서자 마약조직이 총기는 물론 수류탄까지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치안당국은 8백명 가량 되는 연방군까지 동원했지만 진압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총격전이 과거와 달리 장기화되고 이에따른 사상자 역시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는 오는 7월 북미와 남미 국가들의 최대 스포츠 제전인 판 아메리카 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뒤 2014년 월드컵도 유치하겠다는 브라질 정부의 계획이 이번 총격전으로 다소 영향을 받을 듯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