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주택 분양 ‘인기 폭발’

입력 2007.05.08 (22:24) 수정 2007.05.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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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장 20년까지 전세로 살 수 있는 장기 전세주택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되자 예상대로 무주택 서민들 몰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SH공사 전화민원실입니다.~"

하루종일 울려대는 전화로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 때문입니다.

<녹취> "(청약 저축이 없으면요?) 청약저축이 없으시면 이번에 25평 청약이 안되구요."

어제 우선 공급분 신청에 이어 오늘부터는 일반인 대상 공급분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접속도 폭주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인터넷 청약으로 몰리면서 한 때 홈페이지 자체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녹취>청약 예정자 : "열리지 않아요... 인터넷이. 그냥 전화로 문의하려고 해도 안되고..."

최대 20년까지 전세로 살 수 있는데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지, 발산 지역의 경우 전세 보증금이 최대 1억 5백만 원에서 8천만 원 선으로 주변의 67%, 52%에 불과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인터뷰>김진섭(서울시 일원동) : "1억 원이라는 비용이 물론 크겠지만, 다른 아파트 전세 비용보다는 많이 싸니까"

그러나 무주택에다 가구당 월소득 241만 원 이하라는 청약 자격이 너무 까다로워 실수요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진수(건국대 교수) : "지원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지원대상자 월소득이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서 오히려 투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은 올해 2천여 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모두 2만4천5백여 가구가 공급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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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전세주택 분양 ‘인기 폭발’
    • 입력 2007-05-08 21:00:58
    • 수정2007-05-09 10: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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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장 20년까지 전세로 살 수 있는 장기 전세주택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되자 예상대로 무주택 서민들 몰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SH공사 전화민원실입니다.~" 하루종일 울려대는 전화로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 때문입니다. <녹취> "(청약 저축이 없으면요?) 청약저축이 없으시면 이번에 25평 청약이 안되구요." 어제 우선 공급분 신청에 이어 오늘부터는 일반인 대상 공급분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접속도 폭주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인터넷 청약으로 몰리면서 한 때 홈페이지 자체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녹취>청약 예정자 : "열리지 않아요... 인터넷이. 그냥 전화로 문의하려고 해도 안되고..." 최대 20년까지 전세로 살 수 있는데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지, 발산 지역의 경우 전세 보증금이 최대 1억 5백만 원에서 8천만 원 선으로 주변의 67%, 52%에 불과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인터뷰>김진섭(서울시 일원동) : "1억 원이라는 비용이 물론 크겠지만, 다른 아파트 전세 비용보다는 많이 싸니까" 그러나 무주택에다 가구당 월소득 241만 원 이하라는 청약 자격이 너무 까다로워 실수요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진수(건국대 교수) : "지원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지원대상자 월소득이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서 오히려 투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은 올해 2천여 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모두 2만4천5백여 가구가 공급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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