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때이른 더위에 황사까지

입력 2007.05.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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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위에 황사까지 협친 하루였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난 황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남부지방엔 최고 33도까지 때 이른 여름더위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한시 남산에서 촬영한 서울시내 전경입니다.

한낮인데도 새벽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습니다.

올들어 9번째로 우리나라에 찾아온 황사는 주로 중부 지방을 지나가고 있어 현재도 서해 5도와 강원 영서 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위성 사진에서도 휴전선 부근을 중심으로 노란 황사 먼지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황사가 주로 중북부 지역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황사의 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 미터에 250마이크로 그램 정도로 평상시보다 5배 정도 높은 상태입니다.

황사는 갈수록 강도가 약해지고 있어 내일 아침엔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시기적으로 볼때 앞으로 황사가 또 발생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배(기상청) : "바람 방향이 거꾸로 남족에서 북쪽으로 불어 오르기 때문에 힘들다."

남부지방엔 황사대신 30도를 오르내리는 때이른 여름 더위가 계속됐습니다.

경북 영천 지역이 33도, 대구도 32.7도까지 오르는 등 예년 이맘때보다 최고 9도나 더 높았습니다.

거리는 완전히 한여름 모습입니다.

<인터뷰>배정호(대구시 지산동) :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더워서 나왔는데 좀 시원하네요."

기상청은 그러나 내일 전국적으로 5에서 20mm가량 비가 내리면서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이겠다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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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때이른 더위에 황사까지
    • 입력 2007-05-08 21:10:11
    뉴스 9
<앵커 멘트> 더위에 황사까지 협친 하루였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난 황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남부지방엔 최고 33도까지 때 이른 여름더위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한시 남산에서 촬영한 서울시내 전경입니다. 한낮인데도 새벽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습니다. 올들어 9번째로 우리나라에 찾아온 황사는 주로 중부 지방을 지나가고 있어 현재도 서해 5도와 강원 영서 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위성 사진에서도 휴전선 부근을 중심으로 노란 황사 먼지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황사가 주로 중북부 지역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황사의 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 미터에 250마이크로 그램 정도로 평상시보다 5배 정도 높은 상태입니다. 황사는 갈수록 강도가 약해지고 있어 내일 아침엔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시기적으로 볼때 앞으로 황사가 또 발생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배(기상청) : "바람 방향이 거꾸로 남족에서 북쪽으로 불어 오르기 때문에 힘들다." 남부지방엔 황사대신 30도를 오르내리는 때이른 여름 더위가 계속됐습니다. 경북 영천 지역이 33도, 대구도 32.7도까지 오르는 등 예년 이맘때보다 최고 9도나 더 높았습니다. 거리는 완전히 한여름 모습입니다. <인터뷰>배정호(대구시 지산동) :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더워서 나왔는데 좀 시원하네요." 기상청은 그러나 내일 전국적으로 5에서 20mm가량 비가 내리면서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이겠다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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