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공짜 마케팅’ 주의

<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 공짜로 물건을 준다는 광고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자칫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광고와 다른제품을 배달하는 쇼핑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당할 수 있는 피해를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을 할 때마다 자주 보는 '공짜' 또는 '무료' 광고.

화장품과 무료 통화권에서 화상채팅과 바이러스 퇴치까지 그 대상도 가지가집니다.

실제로 공짜 제품 광고를 클릭했습니다.

지시하는 대로 클릭하면 결국 돈을 내야 한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그대로 따라 했다간 낭패를 보기 일쑵니다.

<인터뷰>진병근(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 "이런 팝업창이 뜨면 볼 생각이 없고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생각이 들어요."

광고 내용과 전혀 다른 제품이 배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광고와는 달리 라디오 청취 기능이 전혀 없는 MP3, 원산지가 광고와는 다른 중국산 의류, 모두 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하는 인터넷 쇼핑의 특징을 악용해 소비자를 속인 것들입니다.

<인터뷰>송욱(대학생) : "이제 인터넷을 이용하기 보다는 가능하면 직접 물건을 보고 그렇게 구매하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인터넷 쇼핑 관련 민원은 모두 2만3천여 건, 2년 새 34%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정윤선(소비자원 책임연구원) : "판매자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래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실제로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의무화돼 있는 보증보험 가입이나 결제대금 예치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갖춘 인터넷 쇼핑몰은 아직 3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