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구입 사향·웅담 대부분 ‘가짜’

입력 2007.05.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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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여행을 갔다가 몸에 좋다는 말에 솔깃해 구입하는 유사 의약품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부분 약효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인데다, 일부는 구입하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손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린 도마뱀과 비닐에 싸인 사슴 배꼽, 병에 든 웅담가루와 우황 청심환.

여행객들이 중국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된 제품들입니다.

<녹취> "저희들은 모르고 가져왔어요."

지난해 이렇게 여행객들이 처방전 없이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된 의약품은 모두 만 5천여 건.

이 가운데 곰이나 사슴 같은 야생 동물 성분이 든 유사 의약품이 60%를 차지했습니다.

그럼 약효는 어떨까.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온 이런 사향과 웅담들은 대부분 약효가 거의 없는 가짜 약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여행객들이 들여온 사향 23개를 조사한 결과 23건 모두 약효 미달이었습니다.

웅담도 절반이 가짜였습니다.

게다가 이런 야생 동물 성분이 든 제품은 구입하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인터뷰> 최재호(인천공항 휴대품과장) : "사향, 곰 발바닥, 호랑이뼈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라서 보호 대상이기 때문에..."

관광 가이드나 판매자들의 상술에 속아 구입하는 유사 의약품들.

하지만 무턱대고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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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구입 사향·웅담 대부분 ‘가짜’
    • 입력 2007-05-10 07: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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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여행을 갔다가 몸에 좋다는 말에 솔깃해 구입하는 유사 의약품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부분 약효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인데다, 일부는 구입하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손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린 도마뱀과 비닐에 싸인 사슴 배꼽, 병에 든 웅담가루와 우황 청심환. 여행객들이 중국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된 제품들입니다. <녹취> "저희들은 모르고 가져왔어요." 지난해 이렇게 여행객들이 처방전 없이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된 의약품은 모두 만 5천여 건. 이 가운데 곰이나 사슴 같은 야생 동물 성분이 든 유사 의약품이 60%를 차지했습니다. 그럼 약효는 어떨까.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온 이런 사향과 웅담들은 대부분 약효가 거의 없는 가짜 약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여행객들이 들여온 사향 23개를 조사한 결과 23건 모두 약효 미달이었습니다. 웅담도 절반이 가짜였습니다. 게다가 이런 야생 동물 성분이 든 제품은 구입하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인터뷰> 최재호(인천공항 휴대품과장) : "사향, 곰 발바닥, 호랑이뼈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라서 보호 대상이기 때문에..." 관광 가이드나 판매자들의 상술에 속아 구입하는 유사 의약품들. 하지만 무턱대고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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