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폭행 혐의 일부 시인

입력 2007.05.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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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회장은 폭행 혐의 피의자 자격으로 경찰 승합차를 타고 자택에서 법정까지 이동했습니다. 일부 혐의를 시인한 때문인지 착잡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리포트>

김승연 회장의 가회동 자택 앞에 아침 일찍부터 경찰과 변호인단이 속속 도착합니다.

오전 9시 40분, 집을 나선 김회장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취재진을 피해 빠르게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영장실질 심사를 앞두고 긴장되고 침울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호송 경찰관들이 취재진을 밀쳐내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기자 : "조폭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계속 부인하시겠습니까?"

영장 실질 심사는 점심을 거른 채 3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검찰측과 물증이 없다며 불구속해야한다는 변호인단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굳은 얼굴로 법정을 나선 김 회장, 작심한 듯 착잡한 소회를 밝힙니다.

<녹취>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전부 제가 수양이 부족하고 부덕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에 대해 후회스럽게 생각합니다."

대기업 총수로서 사상 처음으로 보복 폭행 혐의의 피의자가 된 김승연 회장, 김 회장에게는 오늘 하루가 그 어느 때보다 길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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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회장, 폭행 혐의 일부 시인
    • 입력 2007-05-11 20: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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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회장은 폭행 혐의 피의자 자격으로 경찰 승합차를 타고 자택에서 법정까지 이동했습니다. 일부 혐의를 시인한 때문인지 착잡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리포트> 김승연 회장의 가회동 자택 앞에 아침 일찍부터 경찰과 변호인단이 속속 도착합니다. 오전 9시 40분, 집을 나선 김회장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취재진을 피해 빠르게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영장실질 심사를 앞두고 긴장되고 침울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호송 경찰관들이 취재진을 밀쳐내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기자 : "조폭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계속 부인하시겠습니까?" 영장 실질 심사는 점심을 거른 채 3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검찰측과 물증이 없다며 불구속해야한다는 변호인단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굳은 얼굴로 법정을 나선 김 회장, 작심한 듯 착잡한 소회를 밝힙니다. <녹취>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전부 제가 수양이 부족하고 부덕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에 대해 후회스럽게 생각합니다." 대기업 총수로서 사상 처음으로 보복 폭행 혐의의 피의자가 된 김승연 회장, 김 회장에게는 오늘 하루가 그 어느 때보다 길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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