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로 식중독 증세 잇따라

입력 2007.05.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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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들어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가 넘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의 한 종합병원 입원실에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 4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같은 학교 학부모들과 같은 교회 신도들입니다.

<인터뷰> 박혜인(식중독 의심 환자) :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왔는데 병실이 없다고 해서 갔다가 다시 병원에 입원했죠."

이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 밤.

초등학교 체육대회와 교회 행사 등에서 식사로 나눠준 김밥을 먹은 뒤부터입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이곳 분식집에서 김밥을 사먹은 것으로 보건 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당 분식집의 영업을 중지하고 환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조재봉 : "산발적으로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서 계속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30여 명이 학교 급식을 먹은 뒤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고는 벌써 백 1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음식물과 개인위생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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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여름 날씨로 식중독 증세 잇따라
    • 입력 2007-05-11 2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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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들어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가 넘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의 한 종합병원 입원실에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 4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같은 학교 학부모들과 같은 교회 신도들입니다. <인터뷰> 박혜인(식중독 의심 환자) :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왔는데 병실이 없다고 해서 갔다가 다시 병원에 입원했죠." 이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 밤. 초등학교 체육대회와 교회 행사 등에서 식사로 나눠준 김밥을 먹은 뒤부터입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이곳 분식집에서 김밥을 사먹은 것으로 보건 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당 분식집의 영업을 중지하고 환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조재봉 : "산발적으로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서 계속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30여 명이 학교 급식을 먹은 뒤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고는 벌써 백 1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음식물과 개인위생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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