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들도 ‘외유성 출장?’

입력 2007.05.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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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업 감사들이 외유성 남미출장을 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어 이번엔 서울시내의 8개 구청장들이 관광일정이 포함된 남미4개국 방문길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서울의 8개 구청장들이 남미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출국한 구청장은 서울 은평구와 관악, 동대문과 마포 성동과 송파 도봉과 중랑구 등 8개 구청의 청장들입니다.

방문 국가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와 페루 등 4개 국가, 오는 23일까지 2주 가량의 긴 출장입니다.

일정 가운데는 브라질의 꾸리띠바시의 교통정책연구소 방문이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수질정화 관리 시설 등 구정과 관계된 시설 견학도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칠레와 페루는 공식 일정이 없고 구청장의 재량에 맡겨져 있습니다.

일부 구청장 스케줄에는 마추픽추 관광 등이 들어있습니다.

<녹취> 관광사 관계자 : "그건 알아서 다니는 거니까 나머지 일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안 해드렸어요."

여기에다 각 구청장마다 비서 1명씩을 대동했습니다.

1인당 방문 경비는 9백만원 정도 경비는 모두 해당 구청이 부담하도록 돼 있습니다.

1인당 9백만원이 넘는 거액의 해외 출장에 개별적으로 비서를 대동하는 것이 낭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참여연대 관계자 : "구청의 예산으로 떠나는 해외 방문이라면 일정과 경비 집행이 보다 투명해야..."

정책 수행을 우해 일선 구청장들의 해외 방문이 필요한 만큼 방문의 목적과 절차, 예산 집행 등의 명확한 기준을 조례로 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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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청장들도 ‘외유성 출장?’
    • 입력 2007-05-16 21:26:33
    뉴스 9
<앵커 멘트> 공기업 감사들이 외유성 남미출장을 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어 이번엔 서울시내의 8개 구청장들이 관광일정이 포함된 남미4개국 방문길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서울의 8개 구청장들이 남미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출국한 구청장은 서울 은평구와 관악, 동대문과 마포 성동과 송파 도봉과 중랑구 등 8개 구청의 청장들입니다. 방문 국가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와 페루 등 4개 국가, 오는 23일까지 2주 가량의 긴 출장입니다. 일정 가운데는 브라질의 꾸리띠바시의 교통정책연구소 방문이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수질정화 관리 시설 등 구정과 관계된 시설 견학도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칠레와 페루는 공식 일정이 없고 구청장의 재량에 맡겨져 있습니다. 일부 구청장 스케줄에는 마추픽추 관광 등이 들어있습니다. <녹취> 관광사 관계자 : "그건 알아서 다니는 거니까 나머지 일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안 해드렸어요." 여기에다 각 구청장마다 비서 1명씩을 대동했습니다. 1인당 방문 경비는 9백만원 정도 경비는 모두 해당 구청이 부담하도록 돼 있습니다. 1인당 9백만원이 넘는 거액의 해외 출장에 개별적으로 비서를 대동하는 것이 낭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참여연대 관계자 : "구청의 예산으로 떠나는 해외 방문이라면 일정과 경비 집행이 보다 투명해야..." 정책 수행을 우해 일선 구청장들의 해외 방문이 필요한 만큼 방문의 목적과 절차, 예산 집행 등의 명확한 기준을 조례로 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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