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땅길·하늘길’ 다 열렸다

입력 2007.05.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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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남북은 이제 열차 시험 운행을 마지막으로 막힌 길이 모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은 뱃길과 땅길, 철길까지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천 4백여 명을 태운 여객선 금강호가 금강산 장전항으로 가기 위해 동해항을 출항한 것은 지난 98년, 남, 북을 잇는 뱃길이 처음 열리는 순간입니다.

당시 금강산 뱃길 관광은 막혔던 남북 관계의 시원하게 풀어줄 쾌거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9년 전 이곳 동해항에서 시작된 금강산 관광 사업은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만철(동해지방해양수산청 근무) : "통일을 곧 앞당길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근무하는 저 역시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이번엔 남북을 오가는 육상 교통이 열렸습니다.

남측과 금강산, 그리고 개성공단 사이에 관광버스와 트럭이 오가기 시작하면서 굳게 닫혔던 남북측 군사분계선의 통문도 매일 열리고 있습니다.

육상 교통은 남북을 한시간대 거리로 좁혀놓았습니다.

남북의 하늘길도 열린 지 오랩니다.

북한과 서울, 제주, 김해 공항 사이엔 축전과 체육대회.

그리고 민간교류를 위해 수시로 직항 여객기가 운항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끊어진 지 50여 년만에 다시 이어진 남북의 철길.

또하나의 교통 역사가 이뤄진 것입니다.

<인터뷰> 도천복(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앞으로 열차를 타고 금강산까지 가 보고 싶다. 이것이 나의 꿈이다."

뱃길에서 육상,하늘길, 그리고 이번에 철길까지,이제 남북을 잇는 모든 길이 열린 셈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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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길·땅길·하늘길’ 다 열렸다
    • 입력 2007-05-17 21:08:56
    뉴스 9
<앵커 멘트> 한반도 남북은 이제 열차 시험 운행을 마지막으로 막힌 길이 모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은 뱃길과 땅길, 철길까지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천 4백여 명을 태운 여객선 금강호가 금강산 장전항으로 가기 위해 동해항을 출항한 것은 지난 98년, 남, 북을 잇는 뱃길이 처음 열리는 순간입니다. 당시 금강산 뱃길 관광은 막혔던 남북 관계의 시원하게 풀어줄 쾌거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9년 전 이곳 동해항에서 시작된 금강산 관광 사업은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만철(동해지방해양수산청 근무) : "통일을 곧 앞당길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근무하는 저 역시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이번엔 남북을 오가는 육상 교통이 열렸습니다. 남측과 금강산, 그리고 개성공단 사이에 관광버스와 트럭이 오가기 시작하면서 굳게 닫혔던 남북측 군사분계선의 통문도 매일 열리고 있습니다. 육상 교통은 남북을 한시간대 거리로 좁혀놓았습니다. 남북의 하늘길도 열린 지 오랩니다. 북한과 서울, 제주, 김해 공항 사이엔 축전과 체육대회. 그리고 민간교류를 위해 수시로 직항 여객기가 운항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끊어진 지 50여 년만에 다시 이어진 남북의 철길. 또하나의 교통 역사가 이뤄진 것입니다. <인터뷰> 도천복(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앞으로 열차를 타고 금강산까지 가 보고 싶다. 이것이 나의 꿈이다." 뱃길에서 육상,하늘길, 그리고 이번에 철길까지,이제 남북을 잇는 모든 길이 열린 셈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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