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절감·관광 활성화 기대

입력 2007.05.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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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의선과 동해선이 정식 개통되면 남과 북은 어떤 혜택을 얼마나 보게 될까요?
물류비 절감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합니다.
박일중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도라산 역 뒷편에 건설되고 있는 철도 화물 야적장.

연 8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몹니다.

경의선 운행이 본격화되면 화물이 철도로 몰리게 될 것에 대비한 것입니다.

<리포트> 윤길수(도라산역 역무과장) : "앞으로 개성공단 내 우리 물자를 싣고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철도는 다른 운송 수단보다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됩니다.

인천과 남포 사이에 배로 화물을 실어나를 경우 기간은 일주일 이상 걸리고 비용은 1톤에 58달러가 듭니다.

이에 비해 철도로는 하루 이틀이면 도착하고, 비용도 11달러밖에 들지 않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자 만3천여 명의 통근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리포트> 김기문(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 : "피로도라든가 여러 가지 면도 덜하고 교통이 분산되니까, 혼잡한 것도 많이 완화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죠."

동해선 연결은 북한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을 넘어 원산까지 관광길을 쉽게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김정만(현대아산 본부장) : "금강산에서 원산까지는 열차가 연결이 돼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원산까지 동해안 절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북한도 철도 활용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리포트> 김연규(교통연구원 실장) : "기차는 통제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북한도 이것을 원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에 따라 대량 수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지난 6년간 남북 교류액은 세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로 그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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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비 절감·관광 활성화 기대
    • 입력 2007-05-17 21:13:40
    뉴스 9
<앵커 멘트> 경의선과 동해선이 정식 개통되면 남과 북은 어떤 혜택을 얼마나 보게 될까요? 물류비 절감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합니다. 박일중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도라산 역 뒷편에 건설되고 있는 철도 화물 야적장. 연 8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몹니다. 경의선 운행이 본격화되면 화물이 철도로 몰리게 될 것에 대비한 것입니다. <리포트> 윤길수(도라산역 역무과장) : "앞으로 개성공단 내 우리 물자를 싣고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철도는 다른 운송 수단보다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됩니다. 인천과 남포 사이에 배로 화물을 실어나를 경우 기간은 일주일 이상 걸리고 비용은 1톤에 58달러가 듭니다. 이에 비해 철도로는 하루 이틀이면 도착하고, 비용도 11달러밖에 들지 않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자 만3천여 명의 통근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리포트> 김기문(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 : "피로도라든가 여러 가지 면도 덜하고 교통이 분산되니까, 혼잡한 것도 많이 완화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죠." 동해선 연결은 북한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을 넘어 원산까지 관광길을 쉽게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김정만(현대아산 본부장) : "금강산에서 원산까지는 열차가 연결이 돼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원산까지 동해안 절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북한도 철도 활용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리포트> 김연규(교통연구원 실장) : "기차는 통제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북한도 이것을 원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에 따라 대량 수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지난 6년간 남북 교류액은 세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로 그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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