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공기업 감사 귀국…靑 “엄정 조사”

입력 2007.05.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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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로 연수를 떠났던 공기업 감사들이 비난 여론에 서둘러 귀국하고 있습니다.

입국장은 시민들의 항의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의 물을 다 흐린다'는 의미로 시민단체 회원들이 미꾸라지를 던집니다.

<현장음> "국민의 혈세로 뭐 하는 짓입니까?"

미국 LA에서 오늘 급거 귀국한 공공기관 감사는 모두 7명.

떠날 때처럼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을 타고 왔습니다.

<녹취> 최규진(한국토지공사 감사) : "이렇게까지 여론이 나쁠 지는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외유성 연수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양한(예금보험공사 감사) : "애초에 그 연수를 누가 어떻게 계획했는지 알아야 하고 그걸 먼저 밝혀야죠."

한 공기업 감사실이 공개한 연수일정에는 관광 대신 세미나 일정이 빼곡합니다.

하지만 해당 공공기관 직원들은 당초 일정표와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녹취> 00공기업 감사실 직원 : "(관광) 부분이 보도 나가면서 이과수 폭포 가지 말고 내실있는 포럼이 되도록 하자."

일정에 관광을 넣는 것은 관행이었다는 게 여행업계의 설명입니다.

<녹취> 00 여행사 직원 : "연수 갔는데 토.일요일이 그 사이에 끼어있으면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호텔에 못있잖아요."

남미까지 갔던 나머지 감사 12명도 내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들이 속속 귀국함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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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유’ 공기업 감사 귀국…靑 “엄정 조사”
    • 입력 2007-05-17 21:31:52
    뉴스 9
<앵커 멘트> 남미로 연수를 떠났던 공기업 감사들이 비난 여론에 서둘러 귀국하고 있습니다. 입국장은 시민들의 항의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의 물을 다 흐린다'는 의미로 시민단체 회원들이 미꾸라지를 던집니다. <현장음> "국민의 혈세로 뭐 하는 짓입니까?" 미국 LA에서 오늘 급거 귀국한 공공기관 감사는 모두 7명. 떠날 때처럼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을 타고 왔습니다. <녹취> 최규진(한국토지공사 감사) : "이렇게까지 여론이 나쁠 지는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외유성 연수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양한(예금보험공사 감사) : "애초에 그 연수를 누가 어떻게 계획했는지 알아야 하고 그걸 먼저 밝혀야죠." 한 공기업 감사실이 공개한 연수일정에는 관광 대신 세미나 일정이 빼곡합니다. 하지만 해당 공공기관 직원들은 당초 일정표와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녹취> 00공기업 감사실 직원 : "(관광) 부분이 보도 나가면서 이과수 폭포 가지 말고 내실있는 포럼이 되도록 하자." 일정에 관광을 넣는 것은 관행이었다는 게 여행업계의 설명입니다. <녹취> 00 여행사 직원 : "연수 갔는데 토.일요일이 그 사이에 끼어있으면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호텔에 못있잖아요." 남미까지 갔던 나머지 감사 12명도 내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들이 속속 귀국함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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