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주자, 광주행…대통합 ‘오리무중’

입력 2007.05.18 (07:55) 수정 2007.05.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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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27돌을 맞아 범여권의 유력대권주자들이 모두 광주에 집결했습니다.

범여권 대통합의 전환점이 마련될지 기대가 컸지만 서로간의 입장차로 통합의 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날선 대립은 범여권의 성지라는 광주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민주당 통합세력과 별도로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균 : "누구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5.18 정신에도 맞지 않고 전혀 광주민심을 반영하는 것도 아니다."

반면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천 : "국정 실패로 심판을 받아야할 정당에 일원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대선을 하겠다는 겁니까?"

날선 대립속에 범여권 유력주자들은 광주 민심을 추스리느라 바빴습니다.

5.18 유족회 추도식에 참석한 정동영 전 의장은 이명박,박근혜 두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5.16의 쌍생아에 비유하고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대통합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동영 : "통합의 기준과 잣대는 국민이 정하는 것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전남대 특강을 통해 범여권 대통합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고 김근태 전 의장도 오월 어머니집 방문 뒤 광주시민 주먹밥 나누기 행사에 참석하며 5.18이 대통합의 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범여권의 구애를 받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는 통합 대신 독자세력화에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손학규 : "새로운 정치를 감당할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들을 규합한다. 그것이 제가 할일이다."

5.18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범여권 통합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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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권 주자, 광주행…대통합 ‘오리무중’
    • 입력 2007-05-18 07:19:13
    • 수정2007-05-18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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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27돌을 맞아 범여권의 유력대권주자들이 모두 광주에 집결했습니다. 범여권 대통합의 전환점이 마련될지 기대가 컸지만 서로간의 입장차로 통합의 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날선 대립은 범여권의 성지라는 광주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민주당 통합세력과 별도로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균 : "누구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5.18 정신에도 맞지 않고 전혀 광주민심을 반영하는 것도 아니다." 반면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천 : "국정 실패로 심판을 받아야할 정당에 일원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대선을 하겠다는 겁니까?" 날선 대립속에 범여권 유력주자들은 광주 민심을 추스리느라 바빴습니다. 5.18 유족회 추도식에 참석한 정동영 전 의장은 이명박,박근혜 두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5.16의 쌍생아에 비유하고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대통합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동영 : "통합의 기준과 잣대는 국민이 정하는 것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전남대 특강을 통해 범여권 대통합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고 김근태 전 의장도 오월 어머니집 방문 뒤 광주시민 주먹밥 나누기 행사에 참석하며 5.18이 대통합의 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범여권의 구애를 받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는 통합 대신 독자세력화에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손학규 : "새로운 정치를 감당할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들을 규합한다. 그것이 제가 할일이다." 5.18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범여권 통합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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