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첫 사망 사고 발생

입력 2007.05.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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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중인 자이툰 부대에서 첫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병된지 한 달도 채 안된 의무대 장교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르빌 자이툰 병원에 있는 의무대 이발소에서 현지 시각 어제 오후 1시 45분, 우리시각으로 오후 6시 45분 쯤, 오모 중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중위가 턱 부위에 총상을 입고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의무대 행정병 양모 상병이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선 오 중위의 k-2소총과 탄피 한발이 발견됐고, 유서나 친필 메모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오 중위는 지난달 27일, 자이툰 부대 6진 2차 교대병력으로 현지에 도착해, 의무행정 장교로 일해왔습니다.

지난 2004년 9월 자이툰 부대가 현지에 파병된 이후 우리 장병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이툰 부대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수사중이며, 현재까지는 외부의 침입이나 다툰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자이툰 부대에 대한 테러 징후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중으로 총기 감식요원을 중심으로 한 조사본부 수사팀을 현지에 급파할 예정입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자이툰 부대가 자체 파악한 1차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이툰 부대에선 지난 2004년 11월 페인트 통이 폭발해 작업중이던 한국인 근로자 한 명이 숨졌고, 그 다음달엔 한국군 병사의 총기 오발로 이라크 현지인 치안요원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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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툰 부대 첫 사망 사고 발생
    • 입력 2007-05-20 0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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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중인 자이툰 부대에서 첫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병된지 한 달도 채 안된 의무대 장교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르빌 자이툰 병원에 있는 의무대 이발소에서 현지 시각 어제 오후 1시 45분, 우리시각으로 오후 6시 45분 쯤, 오모 중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중위가 턱 부위에 총상을 입고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의무대 행정병 양모 상병이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선 오 중위의 k-2소총과 탄피 한발이 발견됐고, 유서나 친필 메모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오 중위는 지난달 27일, 자이툰 부대 6진 2차 교대병력으로 현지에 도착해, 의무행정 장교로 일해왔습니다. 지난 2004년 9월 자이툰 부대가 현지에 파병된 이후 우리 장병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이툰 부대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수사중이며, 현재까지는 외부의 침입이나 다툰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자이툰 부대에 대한 테러 징후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중으로 총기 감식요원을 중심으로 한 조사본부 수사팀을 현지에 급파할 예정입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자이툰 부대가 자체 파악한 1차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이툰 부대에선 지난 2004년 11월 페인트 통이 폭발해 작업중이던 한국인 근로자 한 명이 숨졌고, 그 다음달엔 한국군 병사의 총기 오발로 이라크 현지인 치안요원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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