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 협상은 섬유부터

입력 2007.05.26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제 관심사는 '두나라가 벌일추가협의에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느냐? 하는겁니다.

일단 미국이 요구해 온 섬유분야부터 시작해서 노동과 환경문제등도 협의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적인 조정이 필요한 일부 분과에서 '추가협의'를 벌이겠다는 겁니다.

첫 단추는 '섬유 분야'입니다.

미국이 한미간에 서로 다른 섬유상품 분류기준을 일치시키자고 제안해 왔기 때문입니다.

<녹취>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우리는 관세에 대한 분류가 HS 10단위로 돼있고, 미국은 8단위입니다. 이것이 상품의 동질성을 따지는데 정확한지, 이런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요."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도 추가협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노동 분야에서 미국은 결사의 자유 등 국제노동기구의 5개 기준을 협정문에 반영시키자고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요 국제환경협약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해영(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우리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이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 재협상이 우리 측의 요청사항을 반영하지 않고, 미국 측 요구를 추가 수용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고..."

지난달 협상이 타결되자마자, 미국은 각 이해집단별로 철저히 협정문을 분석해 왔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어제서야 협정문이 공개됐습니다.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작업 없이 미국과의 추가협의에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FTA 추가 협상은 섬유부터
    • 입력 2007-05-26 20:58:32
    뉴스 9
<앵커 멘트> 이제 관심사는 '두나라가 벌일추가협의에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느냐? 하는겁니다. 일단 미국이 요구해 온 섬유분야부터 시작해서 노동과 환경문제등도 협의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적인 조정이 필요한 일부 분과에서 '추가협의'를 벌이겠다는 겁니다. 첫 단추는 '섬유 분야'입니다. 미국이 한미간에 서로 다른 섬유상품 분류기준을 일치시키자고 제안해 왔기 때문입니다. <녹취>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우리는 관세에 대한 분류가 HS 10단위로 돼있고, 미국은 8단위입니다. 이것이 상품의 동질성을 따지는데 정확한지, 이런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요."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도 추가협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노동 분야에서 미국은 결사의 자유 등 국제노동기구의 5개 기준을 협정문에 반영시키자고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요 국제환경협약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해영(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우리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이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 재협상이 우리 측의 요청사항을 반영하지 않고, 미국 측 요구를 추가 수용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고..." 지난달 협상이 타결되자마자, 미국은 각 이해집단별로 철저히 협정문을 분석해 왔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어제서야 협정문이 공개됐습니다.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작업 없이 미국과의 추가협의에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