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씨 '정치 연루 싫다'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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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출석했습니다.
황 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부한 것이 정치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망명자 신분이라며 국회출석을 거부해 온 황장엽 씨가 오늘 공식석상에 나타났습니다.
여당 의원만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황 씨는 국정원의 외부접촉 차단파문은 진위가 잘못 전달된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명섭(국회 정보위원장):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아주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 그런 등등의 문제 때문에 정치인 등등을 만나고 싶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서 그 마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
⊙기자: 황 씨는 또 정부의 대북정책에 반대하지 않으며 북한 민주화 문제는 정부측과 대화하며 조심스럽게 얘기하겠다는 견해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황 씨 등은 국정원의 지속적인 특별관리를 희망했고, 임동원 국정원장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늘 황 씨와의 면담이 무산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전력공개를 두려워한 김 대통령의 방해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씨를 만나면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자신과 함께 살 것을 권유할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前 대통령: 우리 집에 방이 하나 있어요.
우리 아버지가 오시면 주무시는 방, 여기 같이 있자고 할려고 그랬어요.
세 끼 나하고 같이 먹고 말이야...
⊙기자: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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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 씨 '정치 연루 싫다'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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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출석했습니다. 황 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부한 것이 정치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망명자 신분이라며 국회출석을 거부해 온 황장엽 씨가 오늘 공식석상에 나타났습니다. 여당 의원만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황 씨는 국정원의 외부접촉 차단파문은 진위가 잘못 전달된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명섭(국회 정보위원장):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아주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 그런 등등의 문제 때문에 정치인 등등을 만나고 싶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서 그 마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 ⊙기자: 황 씨는 또 정부의 대북정책에 반대하지 않으며 북한 민주화 문제는 정부측과 대화하며 조심스럽게 얘기하겠다는 견해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황 씨 등은 국정원의 지속적인 특별관리를 희망했고, 임동원 국정원장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늘 황 씨와의 면담이 무산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전력공개를 두려워한 김 대통령의 방해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씨를 만나면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자신과 함께 살 것을 권유할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前 대통령: 우리 집에 방이 하나 있어요. 우리 아버지가 오시면 주무시는 방, 여기 같이 있자고 할려고 그랬어요. 세 끼 나하고 같이 먹고 말이야... ⊙기자: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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