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수터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먹는 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서울시내 약수터들이 사용금지 경고판이 설치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모산에 있는 한 약수터입니다.
지난달 이 약수터 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먹는 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물을 깃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사용금지 표지판이 없어 마셔도 괜찮은 물로 알기 때문입니다.
⊙김영철(서울 개포동):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약수 떠가고 그러니까 저희도 먹는 거죠, 부담없이.
⊙김희철(서울 일원동): 그러면 폐쇄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이거를.
왜 폐쇄를 해야지, 부적합이라면...
폐쇄도 안 하고 그냥 놔 두는 것은, 먹으라는 거나 똑같지, 뭐.
⊙기자: 관악산의 한 약수터입니다.
등산객들이 쉴새없이 드나들며 물을 들이키지만 이곳 역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등산객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한쪽 구석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시험성적표를 뒤늦게 발견하고는 어쩔 줄을 모릅니다.
⊙등산객: 약수터라고 쓰여 있으니까 마셨죠.
⊙기자: 부적합 판정이 난 약수터는 안내문에 그러한 내용을 적고 사용금지 푯말을 따로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서울시내 약수터 152곳 대부분에는 사용금지 푯말이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약수터의 안내문에는 적합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시험성적표에는 부적합 표시가 되어 있어 주민들은 이 물을 먹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 오염된 물을 대량으로 받아가는 경우가 있어 어린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김대현(서울 대치동): 유치원 차들도 올라와서 물 떠간다 이거예요.
그러면 유치원 애들이 먹을 때 과연 어떻게 될지...
⊙이남용(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대장균은 장내균의 하나로서 장염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음용수에 기준해서 대장균이 검출돼서는 안 됩니다.
⊙기자: 서울시와 관할구청에서는 뒤늦게 검사 이후의 관리소홀을 시인했습니다.
⊙구청관계자: 이 약수는 부적합이니까 다음 검사때까지 먹지말라고……. 판을 만들어 붙이는데 이번엔 그렇게 못했습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소홀로 오염된 약수를 시민들이 오늘도 멋모르고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먹는 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서울시내 약수터들이 사용금지 경고판이 설치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모산에 있는 한 약수터입니다.
지난달 이 약수터 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먹는 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물을 깃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사용금지 표지판이 없어 마셔도 괜찮은 물로 알기 때문입니다.
⊙김영철(서울 개포동):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약수 떠가고 그러니까 저희도 먹는 거죠, 부담없이.
⊙김희철(서울 일원동): 그러면 폐쇄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이거를.
왜 폐쇄를 해야지, 부적합이라면...
폐쇄도 안 하고 그냥 놔 두는 것은, 먹으라는 거나 똑같지, 뭐.
⊙기자: 관악산의 한 약수터입니다.
등산객들이 쉴새없이 드나들며 물을 들이키지만 이곳 역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등산객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한쪽 구석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시험성적표를 뒤늦게 발견하고는 어쩔 줄을 모릅니다.
⊙등산객: 약수터라고 쓰여 있으니까 마셨죠.
⊙기자: 부적합 판정이 난 약수터는 안내문에 그러한 내용을 적고 사용금지 푯말을 따로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서울시내 약수터 152곳 대부분에는 사용금지 푯말이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약수터의 안내문에는 적합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시험성적표에는 부적합 표시가 되어 있어 주민들은 이 물을 먹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 오염된 물을 대량으로 받아가는 경우가 있어 어린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김대현(서울 대치동): 유치원 차들도 올라와서 물 떠간다 이거예요.
그러면 유치원 애들이 먹을 때 과연 어떻게 될지...
⊙이남용(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대장균은 장내균의 하나로서 장염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음용수에 기준해서 대장균이 검출돼서는 안 됩니다.
⊙기자: 서울시와 관할구청에서는 뒤늦게 검사 이후의 관리소홀을 시인했습니다.
⊙구청관계자: 이 약수는 부적합이니까 다음 검사때까지 먹지말라고……. 판을 만들어 붙이는데 이번엔 그렇게 못했습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소홀로 오염된 약수를 시민들이 오늘도 멋모르고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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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수터 관리가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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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약수터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먹는 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서울시내 약수터들이 사용금지 경고판이 설치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모산에 있는 한 약수터입니다.
지난달 이 약수터 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먹는 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물을 깃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사용금지 표지판이 없어 마셔도 괜찮은 물로 알기 때문입니다.
⊙김영철(서울 개포동):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약수 떠가고 그러니까 저희도 먹는 거죠, 부담없이.
⊙김희철(서울 일원동): 그러면 폐쇄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이거를.
왜 폐쇄를 해야지, 부적합이라면...
폐쇄도 안 하고 그냥 놔 두는 것은, 먹으라는 거나 똑같지, 뭐.
⊙기자: 관악산의 한 약수터입니다.
등산객들이 쉴새없이 드나들며 물을 들이키지만 이곳 역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등산객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한쪽 구석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시험성적표를 뒤늦게 발견하고는 어쩔 줄을 모릅니다.
⊙등산객: 약수터라고 쓰여 있으니까 마셨죠.
⊙기자: 부적합 판정이 난 약수터는 안내문에 그러한 내용을 적고 사용금지 푯말을 따로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서울시내 약수터 152곳 대부분에는 사용금지 푯말이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약수터의 안내문에는 적합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시험성적표에는 부적합 표시가 되어 있어 주민들은 이 물을 먹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 오염된 물을 대량으로 받아가는 경우가 있어 어린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김대현(서울 대치동): 유치원 차들도 올라와서 물 떠간다 이거예요.
그러면 유치원 애들이 먹을 때 과연 어떻게 될지...
⊙이남용(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대장균은 장내균의 하나로서 장염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음용수에 기준해서 대장균이 검출돼서는 안 됩니다.
⊙기자: 서울시와 관할구청에서는 뒤늦게 검사 이후의 관리소홀을 시인했습니다.
⊙구청관계자: 이 약수는 부적합이니까 다음 검사때까지 먹지말라고……. 판을 만들어 붙이는데 이번엔 그렇게 못했습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소홀로 오염된 약수를 시민들이 오늘도 멋모르고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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