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상습절도범 '몰카'에 덜미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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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몰래카메라가 범행현장을 포착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한밤 중에 길가에 세워진 화물차에서 물건을 훔쳐온 사람들이 피해자들이 설치해 놓은 비디오카메라에 찍혀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서울 장위동 주택가입니다.
골목에 세워진 트럭에 남녀가 접근합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남자가 갑자기 트럭 창문을 뜯어내고 차 안에 있던 상자들을 밖으로 빼내 여자에게 건네줍니다.
물건을 건네받은 여자는 어디론가 상자를 옮기고 이 남자는 또다시 상자를 빼냅니다.
이러기를 서너 차례, 이들은 미리 준비해 놓은 차에 훔친 물건을 싣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이 절도현장의 용의자 2명은 트럭 주변에 몰래 설치해 놓은 비디오카메라에 이렇게 찍힘으로써 덜미가 잡혔습니다.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 5번이나 물건을 잃은 사람입니다.
⊙피해자: 한두 번 잊어먹다 보니까 너무 열이 받더라고.
그래서 꼭 잡아야 되겠다, 자비를 들여서라도...
⊙기자: 이들은 포장마차 동업자로서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모두 100여 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어치의 물건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장 모 씨: 사업하기 너무 힘들고요.
포장마차를 하다가 장사가 너무 안 되고 힘들어서 한두 번 하다 보니까 하게 됐어요.
⊙기자: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물건을 전문적으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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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 상습절도범 '몰카'에 덜미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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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몰래카메라가 범행현장을 포착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한밤 중에 길가에 세워진 화물차에서 물건을 훔쳐온 사람들이 피해자들이 설치해 놓은 비디오카메라에 찍혀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서울 장위동 주택가입니다. 골목에 세워진 트럭에 남녀가 접근합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남자가 갑자기 트럭 창문을 뜯어내고 차 안에 있던 상자들을 밖으로 빼내 여자에게 건네줍니다. 물건을 건네받은 여자는 어디론가 상자를 옮기고 이 남자는 또다시 상자를 빼냅니다. 이러기를 서너 차례, 이들은 미리 준비해 놓은 차에 훔친 물건을 싣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이 절도현장의 용의자 2명은 트럭 주변에 몰래 설치해 놓은 비디오카메라에 이렇게 찍힘으로써 덜미가 잡혔습니다.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 5번이나 물건을 잃은 사람입니다. ⊙피해자: 한두 번 잊어먹다 보니까 너무 열이 받더라고. 그래서 꼭 잡아야 되겠다, 자비를 들여서라도... ⊙기자: 이들은 포장마차 동업자로서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모두 100여 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어치의 물건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장 모 씨: 사업하기 너무 힘들고요. 포장마차를 하다가 장사가 너무 안 되고 힘들어서 한두 번 하다 보니까 하게 됐어요. ⊙기자: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물건을 전문적으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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