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무방비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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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의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화재무방비 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문제는 낡은 전기시설인데 농민들이 이를 방치하는 바람에 재산을 화마에 날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5000여 마리를 기르는 축사입니다.
축산농가의 전재산인 대형축사의 천장을 지나는 전선은 거미줄과 먼지로 흔적만 간신히 남았습니다.
콘센트와 전구소켓은 누전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강병석(경상남도 소방본부): 설치해서 사용하다 보니까 용량 과부하로 인해 가지고 스파크가 발생돼 가지고...
⊙기자: 축사마다 비슷한 상황이어서 점검에 나선 소방요원이 불이 날 위험이 크고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다고 경고를 해도 농민에게는 남의 얘기처럼 들립니다.
⊙농민: 그렇게 해야 되는데, 원칙은 해야 되는데, 그렇게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기자: 인근에 있는 시설재배 하우스.
난방용 보일러는 기름투성이입니다.
전기배선도 위험천만입니다.
대부분 간단한 점검과 주의만 기울여도 예방할 수 있지만 전기로 인한 화재는 축사 화재의 90% 이상, 비닐하우스 화재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특히 농촌지역 축사나 비닐하우스의 경우 소방관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불이 났다 하면 전재산을 태우게 되고 맙니다.
게다가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보험사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그 피해는 농민이 전적으로 져야 합니다.
KBS뉴스 천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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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무방비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농촌의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화재무방비 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문제는 낡은 전기시설인데 농민들이 이를 방치하는 바람에 재산을 화마에 날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5000여 마리를 기르는 축사입니다. 축산농가의 전재산인 대형축사의 천장을 지나는 전선은 거미줄과 먼지로 흔적만 간신히 남았습니다. 콘센트와 전구소켓은 누전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강병석(경상남도 소방본부): 설치해서 사용하다 보니까 용량 과부하로 인해 가지고 스파크가 발생돼 가지고... ⊙기자: 축사마다 비슷한 상황이어서 점검에 나선 소방요원이 불이 날 위험이 크고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다고 경고를 해도 농민에게는 남의 얘기처럼 들립니다. ⊙농민: 그렇게 해야 되는데, 원칙은 해야 되는데, 그렇게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기자: 인근에 있는 시설재배 하우스. 난방용 보일러는 기름투성이입니다. 전기배선도 위험천만입니다. 대부분 간단한 점검과 주의만 기울여도 예방할 수 있지만 전기로 인한 화재는 축사 화재의 90% 이상, 비닐하우스 화재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특히 농촌지역 축사나 비닐하우스의 경우 소방관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불이 났다 하면 전재산을 태우게 되고 맙니다. 게다가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보험사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그 피해는 농민이 전적으로 져야 합니다. KBS뉴스 천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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