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콩클리쉬 추방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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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핸드폰, 또 개그맨,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잘못된 영어표현들입니다.
오늘 이 사람은 이 같은 잘못된 영어표현을 찾아내 알리고 있는 한 경찰관을 소개합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심은석(경감/충남경찰청 외사계장): 외국 남자들한테 팬티를 입었느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는 큰 실례가 되죠.
그 팬티는 미국에서는 여자들만 입는 것입니다.
⊙기자: 잘못된 한국식 영어, 즉 콩글리쉬 추방에 나선 이 사람은 충남지방경찰청 외사계장입니다.
외국인 범죄를 다루며 잘못 사용하는 영어가 자칫 국가적 망신까지 부를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9월부터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신문, 잡지는 물론 외국인을 만나 콩글리쉬를 찾는 게 중요한 일과입니다.
⊙심은석(경감/충남경찰청 외사계장): 핸드폰이라 부르면 아주 잘못된 거죠. 셀룰러폰이라고 불러야 하죠.
⊙기자: 찾은 콩글리쉬는 틈나는 대로 정리해 경찰청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이 가운데 빅딜은 대단한 일, 또는 잘났어, 정말로 통하고 개그맨은 구역질하는 사람으로 이해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기를 석 달째, 250여 건의 사례를 찾아 12편의 글을 실었습니다.
⊙정규각(경위/충남경찰청 경무계): 빵꾸, 빤스, 이런 말을 무의식적으로 써왔는데 앞으로 국제화시대에 좋은 말을, 좋은 영어를 구사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경찰이 범인만 잘 잡으면 되지 않느냐는 주위의 말에도 심 경감은 영어를 제대로 쓰는 게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대답합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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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콩클리쉬 추방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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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핸드폰, 또 개그맨,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잘못된 영어표현들입니다. 오늘 이 사람은 이 같은 잘못된 영어표현을 찾아내 알리고 있는 한 경찰관을 소개합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심은석(경감/충남경찰청 외사계장): 외국 남자들한테 팬티를 입었느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는 큰 실례가 되죠. 그 팬티는 미국에서는 여자들만 입는 것입니다. ⊙기자: 잘못된 한국식 영어, 즉 콩글리쉬 추방에 나선 이 사람은 충남지방경찰청 외사계장입니다. 외국인 범죄를 다루며 잘못 사용하는 영어가 자칫 국가적 망신까지 부를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9월부터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신문, 잡지는 물론 외국인을 만나 콩글리쉬를 찾는 게 중요한 일과입니다. ⊙심은석(경감/충남경찰청 외사계장): 핸드폰이라 부르면 아주 잘못된 거죠. 셀룰러폰이라고 불러야 하죠. ⊙기자: 찾은 콩글리쉬는 틈나는 대로 정리해 경찰청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이 가운데 빅딜은 대단한 일, 또는 잘났어, 정말로 통하고 개그맨은 구역질하는 사람으로 이해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기를 석 달째, 250여 건의 사례를 찾아 12편의 글을 실었습니다. ⊙정규각(경위/충남경찰청 경무계): 빵꾸, 빤스, 이런 말을 무의식적으로 써왔는데 앞으로 국제화시대에 좋은 말을, 좋은 영어를 구사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경찰이 범인만 잘 잡으면 되지 않느냐는 주위의 말에도 심 경감은 영어를 제대로 쓰는 게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대답합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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