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물러나야”…경찰 내부 ‘술렁’

입력 2007.05.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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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검찰 수사가 임박하면서 경찰 조직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이택순 청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경찰 수뇌부를 비난하는 글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을 직접 거명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기의 책임 회피를 위해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의심할 수 있잖아요."

경찰청은 비판글들을 실시간 삭제했지만 조직의 동요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위직 경찰의 모임인 무궁화 클럽은 오늘 밤 긴급회의를 소집해 청장 사퇴 운동을 벌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사기관인 경찰이 스스로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충격도 큽니다.

<녹취>과장급 경찰 간부 : "우리도 충분히 수사를 할 수 있는데 서울청의 모든 간부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황운하 전 수사권조정팀장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60년 경찰의 숙원을 스스로 포기하는 공개선언"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찰결과 발표에 이은 경찰 내부의 진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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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장 물러나야”…경찰 내부 ‘술렁’
    • 입력 2007-05-27 2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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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검찰 수사가 임박하면서 경찰 조직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이택순 청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경찰 수뇌부를 비난하는 글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을 직접 거명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기의 책임 회피를 위해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의심할 수 있잖아요." 경찰청은 비판글들을 실시간 삭제했지만 조직의 동요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위직 경찰의 모임인 무궁화 클럽은 오늘 밤 긴급회의를 소집해 청장 사퇴 운동을 벌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사기관인 경찰이 스스로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충격도 큽니다. <녹취>과장급 경찰 간부 : "우리도 충분히 수사를 할 수 있는데 서울청의 모든 간부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황운하 전 수사권조정팀장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60년 경찰의 숙원을 스스로 포기하는 공개선언"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찰결과 발표에 이은 경찰 내부의 진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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