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순 경찰청장, 사퇴 거부

입력 2007.05.28 (22:20) 수정 2007.05.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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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복폭행 사건의 후폭풍에 휩싸인 경찰이 이번엔 이택순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이 청장은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전국 경찰 수뇌부 회의장에 들어선 이택순 경찰청장, 사상 처음으로 경찰 주요 간부들을 검찰에 직접 수사 의뢰한데 대한 일선 경찰의 반발을 의식한 듯 그 배경부터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택순(경찰청장): "국민으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객관적이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결정을"

이어 지금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이동선(경찰청 홍보관리관): "조직현안에 대한 일선의 의견을 폭넓게 받아들여 발전시켜 우리 경찰이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다시 설수 있도록"

경찰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이 청장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깨고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거부해 사퇴 거부 입장을 재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도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이 청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이유가 없고, 사임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경찰 일부의 문제 제기는 사실 관계나 의도를 오해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문제는 청와대가 경찰청장에게 제시했으며, 경찰청장이 스스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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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택순 경찰청장, 사퇴 거부
    • 입력 2007-05-28 20:54:16
    • 수정2007-05-28 22: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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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복폭행 사건의 후폭풍에 휩싸인 경찰이 이번엔 이택순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이 청장은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전국 경찰 수뇌부 회의장에 들어선 이택순 경찰청장, 사상 처음으로 경찰 주요 간부들을 검찰에 직접 수사 의뢰한데 대한 일선 경찰의 반발을 의식한 듯 그 배경부터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택순(경찰청장): "국민으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객관적이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결정을" 이어 지금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이동선(경찰청 홍보관리관): "조직현안에 대한 일선의 의견을 폭넓게 받아들여 발전시켜 우리 경찰이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다시 설수 있도록" 경찰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이 청장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깨고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거부해 사퇴 거부 입장을 재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도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이 청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이유가 없고, 사임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경찰 일부의 문제 제기는 사실 관계나 의도를 오해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문제는 청와대가 경찰청장에게 제시했으며, 경찰청장이 스스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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