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2차 집단 탈당’ 가시화

입력 2007.05.28 (22:20) 수정 2007.05.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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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촉구 때문일까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2차 집단탈당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른바 훈수정치에 대한 한나라당이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다음달 14일을 전후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도 범여권의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이 거셉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 우리당 의원들의 2차 집단탈당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대철 상임고문을 축으로 김덕규, 문학진의원 등 7명이 탈당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최대 20여명의 의원이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강창일(열린우리당 의원): "저희들은 14일을 데드라인정해서 그 다음의 결행을 할거다."

이들은 모레 신당추진기구를 출범시킨 뒤 구체적 탈당시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적극 만류하진 않았습니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어떤 정치인이든 대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하고 싶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택을 찾은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에게 탈당때의 마음으로 범여권 통합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잇따른 김 전 대통령의 범여권 옹호성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전직 대통령 모두 정권에 개입하려는 자세 보다는 통 큰 자세로 국민의 화합을 의해 기여해달라"

열린우리당은 김 전 대통령이 특정 정치 세력의 권력독점을 우려한 것이라고 평가했고, 김 전 대통령측은 어느 한 사람만 만날수 없어 연쇄면담에 응한 것일뿐 현실정치에 관여할 의사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른바 훈수정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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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당, ‘2차 집단 탈당’ 가시화
    • 입력 2007-05-28 21:08:02
    • 수정2007-05-28 22: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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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촉구 때문일까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2차 집단탈당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른바 훈수정치에 대한 한나라당이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다음달 14일을 전후해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도 범여권의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이 거셉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 우리당 의원들의 2차 집단탈당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대철 상임고문을 축으로 김덕규, 문학진의원 등 7명이 탈당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최대 20여명의 의원이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강창일(열린우리당 의원): "저희들은 14일을 데드라인정해서 그 다음의 결행을 할거다." 이들은 모레 신당추진기구를 출범시킨 뒤 구체적 탈당시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적극 만류하진 않았습니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어떤 정치인이든 대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하고 싶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택을 찾은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에게 탈당때의 마음으로 범여권 통합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잇따른 김 전 대통령의 범여권 옹호성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전직 대통령 모두 정권에 개입하려는 자세 보다는 통 큰 자세로 국민의 화합을 의해 기여해달라" 열린우리당은 김 전 대통령이 특정 정치 세력의 권력독점을 우려한 것이라고 평가했고, 김 전 대통령측은 어느 한 사람만 만날수 없어 연쇄면담에 응한 것일뿐 현실정치에 관여할 의사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른바 훈수정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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