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순 청장, ‘한화 측과 통화’ 시인

입력 2007.05.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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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택순 경찰 청장이 말을 바꿔 한화 그룹 고위인사와 통화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청와대가 이 청장 신임을 거듭 확인한 가운데 검찰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택순 경찰청장과 한화 유모 고문과의 전화 통화.

고교동문인 유 고문이 넌지시 김승연 회장 이야기를 꺼내자 이 청장이 말을 막았다.

오늘 두 사람이 시인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통화 시점.

통화가 이뤄졌다는 지난달 29일은 경찰이 김승연 회장을 남대문서로 불러 수사하던 때입니다.

또 그간 전혀 통화한 사실이 없다던 이택순 청장의 주장과도 다릅니다.

<녹취> 김재원 의원: "3월 8일 이후에 만나거나 통화하거나 한 사실이 없습니까?"

<녹취> 이택순 청장: "없습니다."

<녹취> 김재원 의원: "그런 사실이 없습니까?"

<녹취> 이택순 청장: "예. 예"

감찰 결과와도 맞지 않습니다.

<녹취> 남형수(감사관):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택순 청장의 통화 사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과 경찰 내부의 비난에도 대통령은 모두 사퇴하면 누가 감당하겠냐며 이청장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도 오늘 이례적으로 경찰 간부들과 회의를 열고 경찰 추스르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명재(행자부 장관): "인사권에 대한 집단행동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출범한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에서 이택순 청장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도 있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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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택순 청장, ‘한화 측과 통화’ 시인
    • 입력 2007-05-29 21:01:58
    뉴스 9
<앵커 멘트> 이택순 경찰 청장이 말을 바꿔 한화 그룹 고위인사와 통화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청와대가 이 청장 신임을 거듭 확인한 가운데 검찰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택순 경찰청장과 한화 유모 고문과의 전화 통화. 고교동문인 유 고문이 넌지시 김승연 회장 이야기를 꺼내자 이 청장이 말을 막았다. 오늘 두 사람이 시인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통화 시점. 통화가 이뤄졌다는 지난달 29일은 경찰이 김승연 회장을 남대문서로 불러 수사하던 때입니다. 또 그간 전혀 통화한 사실이 없다던 이택순 청장의 주장과도 다릅니다. <녹취> 김재원 의원: "3월 8일 이후에 만나거나 통화하거나 한 사실이 없습니까?" <녹취> 이택순 청장: "없습니다." <녹취> 김재원 의원: "그런 사실이 없습니까?" <녹취> 이택순 청장: "예. 예" 감찰 결과와도 맞지 않습니다. <녹취> 남형수(감사관):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택순 청장의 통화 사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과 경찰 내부의 비난에도 대통령은 모두 사퇴하면 누가 감당하겠냐며 이청장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도 오늘 이례적으로 경찰 간부들과 회의를 열고 경찰 추스르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명재(행자부 장관): "인사권에 대한 집단행동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출범한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에서 이택순 청장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도 있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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