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뒷얘기 ‘화제 만발’

입력 2007.05.30 (20:38) 수정 2007.05.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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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라나라 대표 이하늬 씨가 4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 대회의 궁금한 뒷얘기들을 김나나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1등 못지 않게 관심을 모았던 건 5위를 차지한 미스 미국입니다.

행진을 하다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만 레이첼 스미스.

일단 미소로 잘 넘겼지만 관객들의 야유가 계속되자 무대 뒤에선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주최자): "사람들이 미스 미국을 야유한 게 아니라 미국 정부를 야유한 것 같습니다."

<녹취> "코리아! 코리아!"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결국 4위의 성적을 거머쥔 이하늬 씨.

이 씨는 대회 자선 경매에 내놓은 가야금이 가장 높은 값에 낙찰돼 또한번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1위의 영예를 차지한 일본 출신 모리 리요.

그녀는 도전과 절제의 사무라이 정신을 좌우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모리 리요 (미스 일본/우승자): "스무 살의 나이로 이 세상의 발전을 위해 일할 생각을 하니 정말 설렙니다."

그녀의 머리에 얹혀진 왕관은 우리돈 2억원을 넘습니다.

지금까지 3명의 우승자를 내며 기대를 모았던 스웨덴.

이번 후보의 경쟁력도 상당했지만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국내 비판여론에 따라 참가를 아예 포기했습니다.

"예쁘든! 못생겼든! 여자는 물건이 아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행사장 밖에선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엔 탄자니아 출신 삭발 미녀를 포함해 모두 77명이 참가했습니다.

주최측은 180개 나라 6억 명이 이 행사를 지켜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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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유니버스 뒷얘기 ‘화제 만발’
    • 입력 2007-05-30 20:13:54
    • 수정2007-05-30 2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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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라나라 대표 이하늬 씨가 4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 대회의 궁금한 뒷얘기들을 김나나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1등 못지 않게 관심을 모았던 건 5위를 차지한 미스 미국입니다. 행진을 하다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만 레이첼 스미스. 일단 미소로 잘 넘겼지만 관객들의 야유가 계속되자 무대 뒤에선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주최자): "사람들이 미스 미국을 야유한 게 아니라 미국 정부를 야유한 것 같습니다." <녹취> "코리아! 코리아!"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결국 4위의 성적을 거머쥔 이하늬 씨. 이 씨는 대회 자선 경매에 내놓은 가야금이 가장 높은 값에 낙찰돼 또한번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1위의 영예를 차지한 일본 출신 모리 리요. 그녀는 도전과 절제의 사무라이 정신을 좌우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모리 리요 (미스 일본/우승자): "스무 살의 나이로 이 세상의 발전을 위해 일할 생각을 하니 정말 설렙니다." 그녀의 머리에 얹혀진 왕관은 우리돈 2억원을 넘습니다. 지금까지 3명의 우승자를 내며 기대를 모았던 스웨덴. 이번 후보의 경쟁력도 상당했지만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국내 비판여론에 따라 참가를 아예 포기했습니다. "예쁘든! 못생겼든! 여자는 물건이 아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행사장 밖에선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엔 탄자니아 출신 삭발 미녀를 포함해 모두 77명이 참가했습니다. 주최측은 180개 나라 6억 명이 이 행사를 지켜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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