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잇단 최고가 행진…과열 우려

입력 2007.05.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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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주가가 이렇게 조정없이 급상승할수록 경계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식시장, 과연 정상인지 과열인지, 민필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한 증권사의 서울 강남지점, 최근 한 고객이 주식투자금으로 한꺼번에 300억 원의 거액을 맡겼습니다.

<인터뷰>유진경(동양종합금융 과장) : "부동산 매수하려고 했던 대기자금이나 아니면 토지보상자금 같은 부동산 관련 자금이 최근에 뭉칫돈으로 증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가가 올해 들어 벌써 27번째 사상 최고치를 깨면서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에만 벌써 7천4백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2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오히려 8천7백원 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게다가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 잔고도 지난 달초보다 3배 가량 늘었습니다.

개인들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셈입니다.

그만큼 과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이승우(신영증권 연구원) : "최근의 상승속도는 조정 없는 상승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과열권에 진입한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세계 증시의 주가가 대부분 오름세를 타고 있고 국내 경기도 살아나고 있는 만큼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인터뷰>김석동(재경부 제1차관) : "실물경제가 좋은 방향을...그래서 이것이 단순한 유동성 장세로 인한 거다 이렇게만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 중국의 긴축 강화와 일본 엔화 자금의 이탈 가능성 등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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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잇단 최고가 행진…과열 우려
    • 입력 2007-05-31 20: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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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주가가 이렇게 조정없이 급상승할수록 경계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식시장, 과연 정상인지 과열인지, 민필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한 증권사의 서울 강남지점, 최근 한 고객이 주식투자금으로 한꺼번에 300억 원의 거액을 맡겼습니다. <인터뷰>유진경(동양종합금융 과장) : "부동산 매수하려고 했던 대기자금이나 아니면 토지보상자금 같은 부동산 관련 자금이 최근에 뭉칫돈으로 증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가가 올해 들어 벌써 27번째 사상 최고치를 깨면서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에만 벌써 7천4백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2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오히려 8천7백원 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게다가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 잔고도 지난 달초보다 3배 가량 늘었습니다. 개인들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셈입니다. 그만큼 과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이승우(신영증권 연구원) : "최근의 상승속도는 조정 없는 상승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과열권에 진입한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세계 증시의 주가가 대부분 오름세를 타고 있고 국내 경기도 살아나고 있는 만큼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인터뷰>김석동(재경부 제1차관) : "실물경제가 좋은 방향을...그래서 이것이 단순한 유동성 장세로 인한 거다 이렇게만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 중국의 긴축 강화와 일본 엔화 자금의 이탈 가능성 등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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