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중동 강타…40여명 사상

입력 2007.06.08 (08:09) 수정 2007.06.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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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사이클론 고누가 오만을 강타하고 이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다행히 세력이 약해져 원유 생산과 수송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이클론 고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입니다.

도로 곳곳이 끊기고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높은 파도와 폭우에 오만 수도 무스카트는 물바다로 변하면서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오만의 주요 원유 수출항인 소하르 항도 패쇄됐고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오만 당국은 지금까지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최소한 2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만의 원유 생산시설은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만을 통과한 사이클론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이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사이클론 고누는 한때 최대 풍속이 시속 260킬로미터로 사상 최대 규모였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이 위축돼 지금은 열대성 폭풍급으로 약화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동반해 이란에서도 3명이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숨졌다고 이란 당국은 밝혔습니다.

사이클론의 경로는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과는 200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어 원유 생산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도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석유수출기구 의장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이클론의 영향의 한때 들먹거렸던 국제 유가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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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론, 중동 강타…40여명 사상
    • 입력 2007-06-08 07:14:13
    • 수정2007-06-08 08: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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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사이클론 고누가 오만을 강타하고 이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다행히 세력이 약해져 원유 생산과 수송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이클론 고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입니다. 도로 곳곳이 끊기고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높은 파도와 폭우에 오만 수도 무스카트는 물바다로 변하면서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오만의 주요 원유 수출항인 소하르 항도 패쇄됐고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오만 당국은 지금까지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최소한 2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만의 원유 생산시설은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만을 통과한 사이클론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이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사이클론 고누는 한때 최대 풍속이 시속 260킬로미터로 사상 최대 규모였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이 위축돼 지금은 열대성 폭풍급으로 약화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동반해 이란에서도 3명이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숨졌다고 이란 당국은 밝혔습니다. 사이클론의 경로는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과는 200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어 원유 생산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도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석유수출기구 의장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이클론의 영향의 한때 들먹거렸던 국제 유가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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