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코스타리카 전격 수교

입력 2007.06.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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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타이완과의 수교국인 코스타리카와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함에따라 코스타리카는 타이완과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은 중남미 지역에서 중요한 외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코스타리카를 잃게 됐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중남미의 코스타리카와 지난 1일자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장위(외교부 대변인) : "갈수록 많은 국가들이 중국 정부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중국을 보편적으로 인정한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코스타리카도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오스카 아리아스(코스타리카 대통령) :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통해 많은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는 공동 성명을 통해 코스타리카 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과 함께 중화인민공화국이 모든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타리카는 중국과 169번째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가 됐습니다.

반면 타이완은 중남미 지역에서 중요한 외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코스타리카을 잃게 됨으로써 국제 외교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타이완 외교부장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중국은 수교 국가를 169개국으로 늘리며 세를 과시하고 있는 반면 타이완은 수교국이 24개국으로 줄면서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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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코스타리카 전격 수교
    • 입력 2007-06-08 07: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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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타이완과의 수교국인 코스타리카와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함에따라 코스타리카는 타이완과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은 중남미 지역에서 중요한 외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코스타리카를 잃게 됐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중남미의 코스타리카와 지난 1일자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장위(외교부 대변인) : "갈수록 많은 국가들이 중국 정부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중국을 보편적으로 인정한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코스타리카도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오스카 아리아스(코스타리카 대통령) :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통해 많은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는 공동 성명을 통해 코스타리카 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과 함께 중화인민공화국이 모든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타리카는 중국과 169번째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가 됐습니다. 반면 타이완은 중남미 지역에서 중요한 외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코스타리카을 잃게 됨으로써 국제 외교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타이완 외교부장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중국은 수교 국가를 169개국으로 늘리며 세를 과시하고 있는 반면 타이완은 수교국이 24개국으로 줄면서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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