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장터 ‘개인 사업자도 세금내라’

입력 2007.06.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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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세가 판치는 인터넷 장터의 개인 사업자에 대해 국세청이 앞으로는 철저히 세원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상품 거래를 중개하는 한 인터넷 장터입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이곳을 통해 이뤄진 거래규모는 무려 2조 3천억 원 어치, 그러나 개별 판매업자가 세금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통신판매 사업자 : "왜 세금을 내냐고, 세금 내는 저희들한테 오히려 바보라고... 여러 개의 ID를 사용하면서 계속 바꿔가면서 세금을 피하는 거죠."

아예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거나 통신비밀을 내세워 세금 신고를 하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G마켓이나 옥션 등 인터넷 장터를 운영하는 업체가 판매업자를 대신해 직접 현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판매자료를 세무서에 제출해야 합니다.

개별 판매업자의 세원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는 셈입니다.

국세청은 특히 세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ID를 여러 명으로 분산한 통신판매업자에 대해서는 실제 사업자를 추적해 엄정 과세할 방침입니다.

또 연매출 2천4백만 원 이하의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도 사이트 운영업체가 사업자 등록 등 총괄적인 납세관리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 강형원(국세청 전자세원팀장) : "이런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다거나 성실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저희가 세무간섭을 하지 않을 없습니다."

인터넷 장터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04년 1조 2천억 원에서 올해 6조 원 수준으로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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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장터 ‘개인 사업자도 세금내라’
    • 입력 2007-06-11 2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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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세가 판치는 인터넷 장터의 개인 사업자에 대해 국세청이 앞으로는 철저히 세원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상품 거래를 중개하는 한 인터넷 장터입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이곳을 통해 이뤄진 거래규모는 무려 2조 3천억 원 어치, 그러나 개별 판매업자가 세금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통신판매 사업자 : "왜 세금을 내냐고, 세금 내는 저희들한테 오히려 바보라고... 여러 개의 ID를 사용하면서 계속 바꿔가면서 세금을 피하는 거죠." 아예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거나 통신비밀을 내세워 세금 신고를 하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G마켓이나 옥션 등 인터넷 장터를 운영하는 업체가 판매업자를 대신해 직접 현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판매자료를 세무서에 제출해야 합니다. 개별 판매업자의 세원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는 셈입니다. 국세청은 특히 세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ID를 여러 명으로 분산한 통신판매업자에 대해서는 실제 사업자를 추적해 엄정 과세할 방침입니다. 또 연매출 2천4백만 원 이하의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도 사이트 운영업체가 사업자 등록 등 총괄적인 납세관리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 강형원(국세청 전자세원팀장) : "이런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다거나 성실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저희가 세무간섭을 하지 않을 없습니다." 인터넷 장터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04년 1조 2천억 원에서 올해 6조 원 수준으로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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