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겨레의 만남

입력 2000.1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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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만에 만나는 형제, 자매들은 서로 부둥켜 안은 채 눈물을 흘리며 헤어진 세월의 기구함을 달랬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또 다른 50년 만의 만남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년 만에 만난 어머니에게 딸이 큰절을 올립니다.
그토록 그리워 했던 어머니를 뵌 딸은 그저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박봉옥(북/72살): 50년 세월이 오늘이 모레야!
⊙기자: 큰 오빠를 만난 동생들은 살아 평생 큰아들을 그리워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장난기 심한 자신에게 호되게 나무라던 큰형의 혈기는 사라지고 큰형은 이제 칠순의 백발이 돼 다시 나타났습니다.
⊙김재권(북/70살): 내가 지었지.
짓고... 애칭으로 어릴 때는...
⊙기자: 50년 세월보다 더 길게 느껴졌던 다섯 시간을 더 기다려 만난 남북의 가족들.
이들의 기구한 운명만큼이나 만남의 순간도 극적이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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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겨레의 만남
    • 입력 2000-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50년 만에 만나는 형제, 자매들은 서로 부둥켜 안은 채 눈물을 흘리며 헤어진 세월의 기구함을 달랬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또 다른 50년 만의 만남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년 만에 만난 어머니에게 딸이 큰절을 올립니다. 그토록 그리워 했던 어머니를 뵌 딸은 그저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박봉옥(북/72살): 50년 세월이 오늘이 모레야! ⊙기자: 큰 오빠를 만난 동생들은 살아 평생 큰아들을 그리워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장난기 심한 자신에게 호되게 나무라던 큰형의 혈기는 사라지고 큰형은 이제 칠순의 백발이 돼 다시 나타났습니다. ⊙김재권(북/70살): 내가 지었지. 짓고... 애칭으로 어릴 때는... ⊙기자: 50년 세월보다 더 길게 느껴졌던 다섯 시간을 더 기다려 만난 남북의 가족들. 이들의 기구한 운명만큼이나 만남의 순간도 극적이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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