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맑디맑던 북한강의 상류가 몰래 갖다 버린 폐선박과 건축 폐자재 등으로 크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강 상류 호수 주변입니다.
물 속에 반쯤 잠겨 버린 FRP선박이 수풀 더미에 덮여 있습니다.
배 밑바닥에 구멍이 나면서 점점 가라앉고 있습니다. 선박 본체는 환경 오염을 가져오는 유리섬유로 만들어졌습니다.
반쯤 썩어가는 폐목조선박도 물가에 뒤집혀 있습니다. 시커멓게 녹이 슨 난로와 폐드럼통, 철근 등도 쉽게 발견됩니다.
강가에 버려진 이런 폐자재들은 강물이 조금만 불어나면 물 속으로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2, 3m 깊이에 잔뜩 녹이 슨 배가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사장에서 중장비를 옮기거나 모래 채취용으로 쓰였을 바지선입니다.
곳곳이 부식돼 1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우영(한국잠수협회 회원): 철구조물은 부식 정도가 많이 돼 있고 콘크리트 같은 건 부서진 경우도 있고 쓰레기더미 같은 것도 많이 차 있죠, 물 속에.
⊙기자: 인근의 물 속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사장에서 버린 것으로 보이는 녹슨 철재빔과 콘크리트 덩어리, 폐철사가 잔뜩 뒤엉켜 있습니다.
그러나 물 속에 쉽게 버려진 이런 대형 폐기물들을 밖으로 건져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형 크레인 두 대를 동원해 물 속 바지선을 끌어내는 데만 반나절이나 걸렸습니다.
⊙장상균(한국잠수협회 춘천지부장): 철구조물, 폐구조물이죠.
원체 덩치가 크다 보니까 인양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기자: 그러나 건져내는 물 속 쓰레기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 속을 일일이 확인하기 힘든데다 장비나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변정석(춘천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장비 부족으로 인해서 은밀한 곳이나 어려움이 있는 곳은 처리를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기자: 폐기물의 상수원 속 투기, 치울 수 없기 때문에 그 폐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그 현장을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강 상류 호수 주변입니다.
물 속에 반쯤 잠겨 버린 FRP선박이 수풀 더미에 덮여 있습니다.
배 밑바닥에 구멍이 나면서 점점 가라앉고 있습니다. 선박 본체는 환경 오염을 가져오는 유리섬유로 만들어졌습니다.
반쯤 썩어가는 폐목조선박도 물가에 뒤집혀 있습니다. 시커멓게 녹이 슨 난로와 폐드럼통, 철근 등도 쉽게 발견됩니다.
강가에 버려진 이런 폐자재들은 강물이 조금만 불어나면 물 속으로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2, 3m 깊이에 잔뜩 녹이 슨 배가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사장에서 중장비를 옮기거나 모래 채취용으로 쓰였을 바지선입니다.
곳곳이 부식돼 1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우영(한국잠수협회 회원): 철구조물은 부식 정도가 많이 돼 있고 콘크리트 같은 건 부서진 경우도 있고 쓰레기더미 같은 것도 많이 차 있죠, 물 속에.
⊙기자: 인근의 물 속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사장에서 버린 것으로 보이는 녹슨 철재빔과 콘크리트 덩어리, 폐철사가 잔뜩 뒤엉켜 있습니다.
그러나 물 속에 쉽게 버려진 이런 대형 폐기물들을 밖으로 건져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형 크레인 두 대를 동원해 물 속 바지선을 끌어내는 데만 반나절이나 걸렸습니다.
⊙장상균(한국잠수협회 춘천지부장): 철구조물, 폐구조물이죠.
원체 덩치가 크다 보니까 인양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기자: 그러나 건져내는 물 속 쓰레기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 속을 일일이 확인하기 힘든데다 장비나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변정석(춘천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장비 부족으로 인해서 은밀한 곳이나 어려움이 있는 곳은 처리를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기자: 폐기물의 상수원 속 투기, 치울 수 없기 때문에 그 폐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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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폐자재 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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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맑디맑던 북한강의 상류가 몰래 갖다 버린 폐선박과 건축 폐자재 등으로 크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강 상류 호수 주변입니다.
물 속에 반쯤 잠겨 버린 FRP선박이 수풀 더미에 덮여 있습니다.
배 밑바닥에 구멍이 나면서 점점 가라앉고 있습니다. 선박 본체는 환경 오염을 가져오는 유리섬유로 만들어졌습니다.
반쯤 썩어가는 폐목조선박도 물가에 뒤집혀 있습니다. 시커멓게 녹이 슨 난로와 폐드럼통, 철근 등도 쉽게 발견됩니다.
강가에 버려진 이런 폐자재들은 강물이 조금만 불어나면 물 속으로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2, 3m 깊이에 잔뜩 녹이 슨 배가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사장에서 중장비를 옮기거나 모래 채취용으로 쓰였을 바지선입니다.
곳곳이 부식돼 1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우영(한국잠수협회 회원): 철구조물은 부식 정도가 많이 돼 있고 콘크리트 같은 건 부서진 경우도 있고 쓰레기더미 같은 것도 많이 차 있죠, 물 속에.
⊙기자: 인근의 물 속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사장에서 버린 것으로 보이는 녹슨 철재빔과 콘크리트 덩어리, 폐철사가 잔뜩 뒤엉켜 있습니다.
그러나 물 속에 쉽게 버려진 이런 대형 폐기물들을 밖으로 건져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형 크레인 두 대를 동원해 물 속 바지선을 끌어내는 데만 반나절이나 걸렸습니다.
⊙장상균(한국잠수협회 춘천지부장): 철구조물, 폐구조물이죠.
원체 덩치가 크다 보니까 인양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기자: 그러나 건져내는 물 속 쓰레기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 속을 일일이 확인하기 힘든데다 장비나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변정석(춘천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장비 부족으로 인해서 은밀한 곳이나 어려움이 있는 곳은 처리를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기자: 폐기물의 상수원 속 투기, 치울 수 없기 때문에 그 폐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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