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동의 필수

입력 2000.1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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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앞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될 은행에 대해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 동의서가 없으면 강제력을 발동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공적자금 투입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적자금이 투입될 한빛, 평화, 광주, 제주, 경남은행에 대해서 정부가 노조 동의서를 요청했습니다.
노조의 동의서가 없으면 은행이 제출한 자구 계획도 실현성이 없기 때문에 경영 개선 명령을 통해서 강제적인 통폐합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이종호(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의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자: 한빛은행 4조 8000억원 등 각 은행들은 수천억원씩 공적자금을 요청해 놓고 있지만 정부는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 동의서가 없으면 공적자금 투입도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IMF 이후 47%의 인원이 감축된 은행권에 다시 항복문서를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만(금융노조 부위원장): 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해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또 2차 인원감축 동의서를 요구를 한다면 제2차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기자: 금융노조의 비난성명 발표와 공문발송에 이어서 평화은행 등 4개 은행 노조원들은 모레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노조 동의서 제출을 놓고 노정간 대립이 심화됨에 따라 2단계 금융 구조조정은 첫걸음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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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동의 필수
    • 입력 2000-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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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앞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될 은행에 대해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 동의서가 없으면 강제력을 발동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공적자금 투입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적자금이 투입될 한빛, 평화, 광주, 제주, 경남은행에 대해서 정부가 노조 동의서를 요청했습니다. 노조의 동의서가 없으면 은행이 제출한 자구 계획도 실현성이 없기 때문에 경영 개선 명령을 통해서 강제적인 통폐합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이종호(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의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자: 한빛은행 4조 8000억원 등 각 은행들은 수천억원씩 공적자금을 요청해 놓고 있지만 정부는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 동의서가 없으면 공적자금 투입도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IMF 이후 47%의 인원이 감축된 은행권에 다시 항복문서를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만(금융노조 부위원장): 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해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또 2차 인원감축 동의서를 요구를 한다면 제2차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기자: 금융노조의 비난성명 발표와 공문발송에 이어서 평화은행 등 4개 은행 노조원들은 모레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노조 동의서 제출을 놓고 노정간 대립이 심화됨에 따라 2단계 금융 구조조정은 첫걸음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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