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가 UN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기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한때 중동의 강국으로 군림했던 이라크의 경제가 급격히 몰락한 지금의 상황을 외신 카메라가 처음으로 생생히 보도했습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0년 이라크는 쿠웨이트 침공을 전격 감행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수도를 함락할 정도로 기세를 올리던 이라크는 다국적군이 참전하면서 참패하고 맙니다.
그뒤 UN은 전쟁의 책임을 물어 이라크의 경제제재 등 각종 제재를 가하며 국제 사회에서 철저하게 고립시켰습니다.
이라크 시내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태어난지 두 달된 이 신생아는 영양이 부족해 뼈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이 병원에서만 신생아의 10%가 돌전에 사망합니다.
⊙산부인과 의사: 이 아기도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생존율이 50%가 되지 않습니다.
⊙기자: 어렵게 살아남아도 고통스러운 미래만 존재할 뿐입니다.
10대 대부분은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에 나와 돈을 벌어야 합니다.
⊙담배팔이 소년: 부모님은 늙고 형은 군대를 가 제가 생계를 위해 담배를 팔고 있습니다.
⊙기자: 인터넷은 고사하고 참고할 만한 서적은 모두 낡고 떨어진 7, 80년대 것들입니다.
시장마다 늘고 있는 경매서도 경제 제재 이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돈이 필요한 가정에서 귀하게 여기던 물품을 내다 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도 돈을 구할 수 없으면 남은 건 구걸뿐입니다. 고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 하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
그러나 정작 전쟁을 일으킨 후세인 대통령만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KBS뉴스 최세휘입니다.
한때 중동의 강국으로 군림했던 이라크의 경제가 급격히 몰락한 지금의 상황을 외신 카메라가 처음으로 생생히 보도했습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0년 이라크는 쿠웨이트 침공을 전격 감행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수도를 함락할 정도로 기세를 올리던 이라크는 다국적군이 참전하면서 참패하고 맙니다.
그뒤 UN은 전쟁의 책임을 물어 이라크의 경제제재 등 각종 제재를 가하며 국제 사회에서 철저하게 고립시켰습니다.
이라크 시내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태어난지 두 달된 이 신생아는 영양이 부족해 뼈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이 병원에서만 신생아의 10%가 돌전에 사망합니다.
⊙산부인과 의사: 이 아기도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생존율이 50%가 되지 않습니다.
⊙기자: 어렵게 살아남아도 고통스러운 미래만 존재할 뿐입니다.
10대 대부분은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에 나와 돈을 벌어야 합니다.
⊙담배팔이 소년: 부모님은 늙고 형은 군대를 가 제가 생계를 위해 담배를 팔고 있습니다.
⊙기자: 인터넷은 고사하고 참고할 만한 서적은 모두 낡고 떨어진 7, 80년대 것들입니다.
시장마다 늘고 있는 경매서도 경제 제재 이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돈이 필요한 가정에서 귀하게 여기던 물품을 내다 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도 돈을 구할 수 없으면 남은 건 구걸뿐입니다. 고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 하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
그러나 정작 전쟁을 일으킨 후세인 대통령만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KBS뉴스 최세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통 10년
-
- 입력 2000-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라크가 UN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기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한때 중동의 강국으로 군림했던 이라크의 경제가 급격히 몰락한 지금의 상황을 외신 카메라가 처음으로 생생히 보도했습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0년 이라크는 쿠웨이트 침공을 전격 감행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수도를 함락할 정도로 기세를 올리던 이라크는 다국적군이 참전하면서 참패하고 맙니다.
그뒤 UN은 전쟁의 책임을 물어 이라크의 경제제재 등 각종 제재를 가하며 국제 사회에서 철저하게 고립시켰습니다.
이라크 시내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태어난지 두 달된 이 신생아는 영양이 부족해 뼈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이 병원에서만 신생아의 10%가 돌전에 사망합니다.
⊙산부인과 의사: 이 아기도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생존율이 50%가 되지 않습니다.
⊙기자: 어렵게 살아남아도 고통스러운 미래만 존재할 뿐입니다.
10대 대부분은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에 나와 돈을 벌어야 합니다.
⊙담배팔이 소년: 부모님은 늙고 형은 군대를 가 제가 생계를 위해 담배를 팔고 있습니다.
⊙기자: 인터넷은 고사하고 참고할 만한 서적은 모두 낡고 떨어진 7, 80년대 것들입니다.
시장마다 늘고 있는 경매서도 경제 제재 이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돈이 필요한 가정에서 귀하게 여기던 물품을 내다 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도 돈을 구할 수 없으면 남은 건 구걸뿐입니다. 고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 하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
그러나 정작 전쟁을 일으킨 후세인 대통령만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KBS뉴스 최세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